(주)브레댄코, 자연주의 베이커리에 신라명과 장인정신 더해 '승승장구'
(주)브레댄코, 자연주의 베이커리에 신라명과 장인정신 더해 '승승장구'
  • 연봉은
  • 승인 2011.04.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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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명과에서 시작

(주)신라명과(대표 홍평우)가 운영하는 ‘신라명과’는 27년 전통을 이어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꼽힌다. 1980년대 신라호텔 제과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초기 소비자에게 높은 사랑을 받았지만, 변화의 바람 속에 SPC그룹, CJ푸드빌에 밀리기 시작했다.

이에 신라명과는 2008년 ‘브레댄코(Bread&Co.)’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유럽 정통 스타일을 강조하는 기존의 베이커리 업계와 달리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철 재료를 사용하고, 소화를 돕는 제품의 생산방식을 연구하는 등 베이커리의 ‘한국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국내 베이커리에서는 유일하게 탕종법과 천연 효모를 통해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빵 만들기에 주력하는 등 제품 연구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젊은 감각으로 꾸몄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아셈 점을 1호점으로 압구정, 현대점 등 강남권에서 시작한 브레댄코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이며 2년여 만에 매장을 50여 개로 늘렸다.

신라명과의 신선한 변화에는 2세 경영인인 홍수현 브레댄코 이사가 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홍 이사는 홍평우 회장 슬하 3남매 중 맏딸로 2007년 신라명과에 입사했다. 이후 2008년 1월부터 브랜드 개발에 나서, 그해 10월 코엑스 아셈점에 첫 매장을 열었다. 2009년 5월에는 (주)브레댄코라는 법인을 설립, 이사를 맡고 있다.

법인이 설립되며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 외에도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 ‘BRCD(Bread is Ready, Coffee is Done)’를 론칭했다.

김형섭 브레댄코 마케팅팀장은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는 신라명과는 연구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할 영업 마케팅은 브레댄코가 담당하고 있다”며 “집중 투자를 한 결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효모·탕종법 도입, 한국인 체질 빵 선봬

브레댄코는 신라명과의 장인정신을 이어받은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답게 제품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전 제품에 천연효모를 사용해 풍미가 깊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을 생산하고 있다. 천연효모의 배양은 제품 개발과 대량 생산이 쉽지 않아 기존 브랜드들은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생산방식이다. 하지만, 브레댄코는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빵을 만들겠다는 원칙으로 소량을 일일이 반죽해 뭉치는 옛날 방식을 적용해 생산하고 있다.

또한, 빵 반죽을 섭씨 100℃의 끓는 물로 반죽한 다음 저온에서 장시간 숙성시키는 탕종법도 적용하고 있다.

천연효모종과 장시간 숙성시키는 탕종법을 적용한 결과 브레댄코 빵 제품들은 쫄깃하고 소화가 잘된다. 토핑도 제철 과일과 야채 등 우리 식재료를 이용해 더욱 건강하고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생산방식도 소품종 생산을 고집, 오픈 키친 형태로 구성된 브레댄코 매장에서 매일매일 직접 빵을 굽고 있다.

케이크 역시 대량생산 시 함유되는 유화제를 넣지 않는 등 웰빙 빵을 지향했다.

최근에는 복분자·석류·연근·호박·유자·흙 마늘 같은 안전한 국산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나물을 얹은 포카치아(밀가루 반죽 위에 각종 재료를 얹어 구운 이탈리아식 빵)나 샌드위치에는 된장이나 간장, 연겨자 등의 재료를 소스에 배합하는 등 우리 재료를 활용한 자연주의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메뉴 개발은 한국의 제과명장 7명 중 한 명인 임헌양 상임고문이 이끌고 있으며 ‘명장의 숨은 레시피’라는 프리미엄 빵도 선보이고 있다.
실력을 갖춘 연구개발진이 빵, 케이크 등의 분야를 나눠 한 달에도 수십 개의 신제품을 개발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적 모티브 살린 모던하고 편안한 매장

브레댄코 매장은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원목의 따뜻한 컬러가 자연주의 베이커리 브랜드 콘셉트를 표현하고 있으며 수평선을 강조해 안정적이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인테리어를 추구했다.

또한 개방형 주방으로 모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장인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유니폼에 두건을 활용하기도 했다.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 맛있는 빵과 커피, 따뜻한 대화를 하는 공간을 상징하는 16개의 아이콘(새, 나뭇잎, 보리수, 커피잔, 식빵, 케이크 등)으로 만들어 제품의 특성에 맞게 조합하고 있다. 각각의 아이콘들이 옅은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하고 갈색으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고급스럽고 차분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 BRCD

이외에도 (주)브레댄코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 ‘BRCD(Bread is Ready, Coffee is Done)’는 기존 여타 베이커리 전문점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빵과 고급스러운 메뉴를 내놓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제철에, 최고의 맛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RCD는 천연 효모로 발효시키며 냉동시키지 않은 신선한 냉장 반죽만으로 빵을 만들고 있다. 재료의 가격도 높고 보관 기간도 짧고 손도 많이 가지만 고객들에게 살아 숨 쉬는 빵을 제공하기 위해 번거로움과 시간, 인력, 비용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최상의 제철 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방문하며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를 제공하는 농장들과 제휴해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BRCD의 메뉴는 대부분 홈메이드 제품이 주를 이루며 입안을 자극하지 않는 건강하고 편안한 맛이 특징이다.

베이커리 외에도 샌드위치와 크레페, 팬케이크 등의 브런치 메뉴, 제철 과일을 활용한 각종 에이드와 스무디 등의 음료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엄선된 재료들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파스타와 스테이크, 치킨 플래터 등 그릴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며 두릅과 냉이, 토마토, 호박 등과 같은 각종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시즌별로 선보이고 있다.

●자체 제작한 가구 설치 등 고급스러움 강조

매장 인테리어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BRCD의 브랜드 콘셉트를 살려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렸다.

자연을 추상화한 이미지들을 조합해 디자인에 적용했다. 최대한 모던한 분위기를 살렸고 오픈키친을 통해 신선한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직접 보며 식사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오픈 키친과 바의 상단에 칠판으로 된 메뉴 보드는 인위적으로 가공해 낸 사인물이 아닌 손 글씨로 메뉴와 설명을 기재하게 함으로써 유기농 베이커리의 콘셉트를 잘 녹여냈다. 다이닝 존은 시멘트 벽돌, 오렌지 컬러의 배경 등으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컬러의 펜던트 조명으로 밝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BRCD의 가구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자체 제작했다.

이와 함께 사각 테이블에는 따뜻한 느낌이 드는 체크 패턴, 베이지 컬러의 천 소재를 올렸으며 의자는 푹신한 소파와 함께 아웃도어 스타일의 의자 등으로 구성, 감각적으로 꾸몄다.

김형섭 브레댄코 마케팅팀장 “2011년 BRCD의 일 년은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예정”이라며 “더 많은 고객에게 BRCD의 REAL FOOD를(CAFE·BAKERY포함) 선뵈기 위해 다이닝·카페·베이커리에 대한 파트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팀장은 “이를 위해 세 가지 카테고리를 잘 어우러지며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REAL BRCD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BRCD 맛의 표준화와 메뉴의 차별화 그리고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2011년의 과제”라고 말했다.

장유진·유은희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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