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메뉴의 위력
신메뉴의 위력
  • 연봉은
  • 승인 2011.04.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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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현대, 기아 자동차가 시장의 76%를 차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는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 등이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르노삼성에 이어 만년 4위에 머물렀던 한국지엠이 올해 들어 3위로 급부상했다는 점이다. 최근 알페온, 올란도, 스파크 등 소비자 구미를 당길만한 신차들을 대거 선보인 결과다.

신차들의 활약으로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을 8.5%(1분기 7.74%)까지 올리며 르노삼성에서 빼앗겼던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다. 반면 SM시리즈로 최근 몇 년간 3위 자리를 고수하던 르노삼성은 5.77%(1분기 7.32%)라는 성적으로 4위로 추락했다.

3위 자리를 내준 르노삼성의 SM시리즈가 과연 자동차가 좋지 않아서 시장점유율을 빼앗겼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르노삼성의 하락에 대해 신차 출시의 부재가 주된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현대, 기아는 신차 출시에 주력했고 한국지엠은 최근 5대의 신차를 내보였지만 르노삼성이 새로 출시한 자동차는 없었다.

결국, 소비자는 자신들의 구미에 충족시키려는 노력한 업체의 차를 구매해 줬다.

이 같은 신차 효과에 대해 외식업계는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외식기업의 성장요인은 신메뉴가 크게 이바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패밀리레스토랑(이하 FR)이 있다. 최근 FR업계가 매출 증가를 달성한 데는 신메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가격할인정책과 천편일률적인 메뉴를 고집하다 2007년 이후 내리막길로 접어든 FR업계는 살생 모색 차원에서 2008년부터 타사와 차별화된 메뉴, 가격할인에 그치지 않고 가치소비에 중점을 둔 메뉴를 본격적으로 선봬 지난해부터 매출 증가를 일구고 있다.

실제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경우 2010년 매출에서 신메뉴가 차지한 비율은 50%로 매출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T.G.I.F 역시 ‘3코스 밀’ 강화 등을 선보인 결과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성장을 보였다. 최근에도 ‘어메이징 런치’를 신규로 출시해 고객 매장방문이 20% 상승했다.

패스트푸드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맥도날드는 고객 성향을 분석하고 아침메뉴인 ‘맥모닝’, 디저트 브랜드 ‘맥카페’ 등을 연달아 론칭 해 전년대비 14.5%의 성장률을 봤다. 버거킹도 와퍼 만을 고집하던 과거모습을 탈피하고 메뉴 다변화를 꾀한 덕분에 최근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신메뉴 출시 등 마케팅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점업계는 매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주점업체들은 신메뉴를 비롯한 이렇다 할 마케팅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메뉴 효과에 대해 “고객들에게 매장에 방문할 1차적인 ‘꺼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있는 상황이라면 재방문 유도 차원에서 신메뉴 출시를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다음 달은 대목인 가정의 달 ‘5월’이다. 매출 증대를 위해 현재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면 우선 전략적으로 선보일 메뉴가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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