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상품력 높여야 열풍 잇는다
막걸리 상품력 높여야 열풍 잇는다
  • 관리자
  • 승인 2011.04.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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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막걸리 열풍이 불기 시작할 당시 우리 모두는 크게 우려한 바가 있다.

막걸리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인지 혹은 과거의 사례와 같이 반짝 붐을 이뤘다가 무너질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과 함께 한식세계화 전략, 그리고 일본에서의 막걸리 열풍 등이 맞물리면서 이번에는 일시적 열풍이 아니라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막걸리의 소비가 32개월 만에 내수 출하량이 감소한다는 소식은 매우 우려되는 바가 크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2월까지 막걸리 수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반면 막걸리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의 대지진 사태와 원전 사고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은 막걸리의 인기가 추락했다는 지적을 하기에는 이르다. 업계의 주장대로 계절적 요인과 지난겨울 이상 한파 그리고 구제역으로 인한 후유증 등의 변수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막걸리 마니아로 등장했던 젊은이들의 소비가 현저히 감소한 반면에 맥주와 소주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막걸리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즉 지난 2~3년간 막걸리 열풍에 동승했던 젊은이들이 다시 맥주와 소주로 돌아갔다는 결론이다.

막걸리의 열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우선 막걸리의 상품력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막걸리의 열풍에 편승해 맛보다는 가격경쟁에 치우쳐 우후죽순 생겨나는 막걸리 생산업체들의 난맥상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국순당, 보해양조 등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참여해 우수한 수준의 막걸리를 개발, 생산하는 것은 막걸리 저변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동시에 막걸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류의 개발도 필요하다.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안주류를 개발함으로써 막걸리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을 제외하고는 막걸리의 수출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장기보관과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점 등 장거리 수출의 문제점이 있기는 수출대상국을 다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소셜커머스 마케팅 후유증 심각

소셜커머스 기업들의 저질 서비스로 인한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 소지자 1천만명 시대를 넘어서면서 소셜커머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500억원대에서 올해에는 10배가 넘는 5천억원대 이상으로 확대 될 정도로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서비스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고 있고 앞으로도 무서운 추세로 성장가능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소셜 커머스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저질 서비스로 인해 판매자는 물론이고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 사회문제로까지 파급될 가능성까지 예상된다.

소셜커머스기업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상품이나 서비스판매업체를 대신해 많은 구매자를 모아주고 판매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사업자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쿠팡과 티켓 몬스터 등이 사업을 개시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300여개 이상의 소셜커머스기업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업종이 외식업계이다. 따라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업종 역시 외식업계라 할 수 있다.
최근 국내 한 외식기업에서 소셜커머스기업을 통해 외식할인권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10명중 4명은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불만족의 사례로 부실한 서비스와 정상메뉴보다 적은 양의 공급 등을 지적하고 있다. 또 환불거부는 물론이고 예약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소셜 커머스 마케팅의 피해는 소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파는 판매자의 경우 재미는커녕 자칫하다가는 손해만을 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40~50%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해야 하고 20%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나면 이익은 생각지도 못한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고객이라도 이어져야 하는데 대부분 소셜커머스를 통해 내점한 고객의 경우는 단발성 고객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재내점으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소셜커머스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외식기업의 경우 끝내는 폐점이라는 막다른 길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

물론 소셜커머스 마케팅이 이제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할인 일변도의 획일적인 사업모델로는 소셜커머스기업이나 판매사 혹은 이용자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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