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유럽국에서 ‘컵 푸드’ 붐
선진 유럽국에서 ‘컵 푸드’ 붐
  • 관리자
  • 승인 2011.04.1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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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메뉴 인기 …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시장 확대 전망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유럽인들이 즐겨 먹은 스낵 점심은 바게뜨,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케밥(Kebab) 등인데 최근 들어 유럽에서도 미국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컵 푸드(Cup food)를 손에 들고 거리에서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2002년 스트라스부르그에서 Mezzo di Pasta가 처음으로 컵 파스타 스낵을 개점한 이래 현재 프랑스를 비롯해 벨기에 및 중동 등 여러 국가에 120여 매장을 운영하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KORTA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는 컵 푸드 판매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 프랑스만 해도 Pastacosy, Viagio, Pastapapa, Francesca 등의 체인이 시장 선점을 다투고 있다.

프랜차이징 시스템으로 시장 확대

컵 푸드 스낵 체인은 고객 수를 확보하고 사업규모를 확대하는 수단으로 대부분 프랜차이징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2005년에 처음으로 개점한 Pastacosy는 브랜드명을 라이선스로 판매하고 있고, 올 3월 현재 프랜차이징 상점 수는 20개다.

컵 파스타가 전통적 스낵시장과 패스트푸드 시장을 물밀듯이 들어오자 기존의 파스타 제조업체들도 앞을 다투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프랑스 파스타 제조업체인 Panzan는 요식업 그룹인 Bertrand과 손잡고 2004년 즉석 파스타를 중심으로 Fast Food 레스토랑인 Viagio을 개점한 이래 현재 프랑스에 18개, 해외에 5개 레스토랑을 프랜차이징 시스템하에 운영하고 있다.

컵 푸드 내용물로는 특히 이탈리아식 파스타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저렴한 가격(2.8~3.8유로)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소스를 선택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대부분의 매점은 10여 개의 다양한 소스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수익 마진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파스타 재료 가격이 1㎏에 몇 센트밖에 되지 않고, 소스는 공급 계약을 통해 외부로부터 낮은 가격으로 조달받을 수 있는데다가 단일제품만 취급하기 때문이다.

PastaCosy의 매니저인 Frederic Cloleaux씨에 의하면 이 회사의 마진율이 72~73%에 달하며, Mezzo di Pasta측은 68%에 달한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개점 1년 내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손잡고 일하겠다는 프랜차이징 사업 후보자 수가 매달 10명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유럽 식품기업, 앞다퉈 컵 푸드 개발 나서

유럽의 식품업계들도 컵 푸드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앞다투어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조리식품 업체인 Marie는 지난해 4월 Kitchen Box라는 이름으로 컵 조리음식을 내놓았으며, Stoeffler는 Chouroute Box를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그 밖에도 Sodeb’o(Pasta Box), Lustrucru(Lunch Box), Fleury Michon, Herta, Traditions d’Asie, Saint-Jean 등 다수의 식품 업체가 컵 푸드를 시장에 내놓았다.

Hot snack 제품 제조업체로 유명한 영국의 Premier Food도 지난해 9월 이 회사의 Batchelors 브랜드로 cup-a-pasta 제품을 시판하기 시작했다.
유럽 대형 슈퍼체인인 Auchan이나 Casino, Leclerc, Delhaize 등도 각기 고유의 유통 브랜드명으로 컵 푸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세계 1위 파스타 제조업체인 Barilla도 최근 전자레인지에 넣어 즉시 덥혀 먹을 수 있는 Pasta Cup이라는 냉동식품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컵 푸드의 소비층은 활기차고 개성적인 생활방식을 찾는 15~35세의 젊고 부유한 도시인들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컵 푸드를 찾는 고객 가운데 90%가 재구매 의사가 있으며, 40% 정도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컵 푸드를 즐긴다고 답변했다.

KORTA 관계자는 “유럽에서 컵 푸드 시장은 이제 초기 단계로 전통 조리식품 시장에 비해 5%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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