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스포츠 마케팅’ 주목
식품업계 ‘스포츠 마케팅’ 주목
  • 신원철
  • 승인 2011.04.21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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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 효과’로 브랜드 친밀도 상승
스포츠 경기나 이벤트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는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레 브랜드 홍보가 가능한 ‘스포츠 마케팅’에 식품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 정규 리그 개막과 함께 야구 경기와 연계한 제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은 스포츠를 통해 브랜드가 노출되기 때문에 이를 보는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형성시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관중들이 경기에 몰입하면서 발생하는 ‘현장감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브랜드 이미지 형성, 인지도 상승, 제품 구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1976년 ‘오란씨’ 오픈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35년 넘게 스포츠마케팅에 주력해온 동아오츠카는 올해 야구시즌을 겨냥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자사 제품인 ‘포카리스웨트’를 공식 음료로 지정하는 조인식을 진행했다.

동아오츠카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지원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제품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초로 600만 관중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되는 등 프로야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공식 후원이나 경품 행사 등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판촉 전략을 쓰는 식품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식품업계는 제품 인지도에 따라 판매 실적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관중이 몰리는 스포츠 경기는 매력적인 홍보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포카리스웨트’의 경우 야구시즌인 4월부터 9월 사이에는 월평균 1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 평소 60억원보다 3배 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를 동아국제마라톤 대회 등의 공식 음료로 지정하며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게 되면 체내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데,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해주는 스포츠음료인 ‘포카리스웨트’를 대중매체를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스포츠 마케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아오츠카는 또 올해부터 삼성프로축구단 ‘블루윙즈’에도 제품을 공식 후원하며 야구, 농구, 축구, 배구, 마라톤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빙그레도 야구 경기를 통해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끌레도르’의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빙그레는 두산베어스의 홈구장인 서울 잠실 구장에 ‘끌레도르존’이라는 좌석 공간을 확보하고 올해 아이스크림 제품 1만2천개를 현장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벤트에 당첨된 관람객에게는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세트를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올해 국내 프로야구를 공식 협찬하기로 하고 지난달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와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야쿠르트의 전통음료 제품인 ‘비락식혜’가 공식 음료로 선정됐다. 또한 야구장 외야석에 정해 놓은 홈런 존으로 타구가 떨어질 때마다 100만원 상당의 한국야쿠르트 제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왕뚜껑 사랑의 홈런존’ 행사도 진행된다.

이봄이 기자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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