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도 ‘뽀통령’으로 매출 ‘쑥쑥’
베이커리도 ‘뽀통령’으로 매출 ‘쑥쑥’
  • 신원철
  • 승인 2011.05.13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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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쿠키 등에 인기 ‘캐릭터 마케팅’ 활용
캐릭터-브랜드 이미지 맞춰 서로 시너지 고려
베이커리업계의 캐릭터 마케팅이 활발하다.
캐릭터 마케팅은 타깃에 맞는 마케팅활동이 가능하며 소비자 혜택 및 편의제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캐릭터를 활용해 타깃고객에게 구매동기를 부여해 매출을 활성화시킨다. 캐릭터 마케팅의 주요 타깃은 바로 어린이 고객이다.
TV프로그램과 동화책 등에서 익숙하게 접했던 캐릭터들이 먹을거리에 적용돼 어린이 고객에게 먹는 기쁨과 즐기는 기쁨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캐릭터 마케팅이 교감을 통해 어린이 정서발달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이다.

●브랜드와 캐릭터 가치 up

파리바게뜨는 현재 해외 캐릭터브랜드인 ‘디즈니’와 ‘토마스기차’ 그리고 국내 캐릭터브랜드인 ‘캐니멀’을 제품에 적용해 출시하고 있다.
총 3개의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는 파리바게뜨는 타 브랜드에 비해 제품에 다양한 성격을 부여할 수 있다. 해외 캐릭터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 알 수 있는 클래식 캐릭터여서 높은 인지도가 판매촉진으로 이어지고 있고, 국내 캐릭터의 경우 유행에 민감한 어린이 고객에게 호감을 주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캐릭터의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면서 “캐릭터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제품개발 및 패키지 디자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국내 캐릭터시장 점유율 중 상위권에 속하는 ‘뽀롱뽀롱 뽀로로’(이하 뽀로로)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뽀로로는 캐릭터 케이크시장의 타깃고객인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캐릭터”라며 “뽀로로 스토리상 뽀로로와 친구들이 케이크와 쿠키를 즐겨먹는 장면이 빈번하게 노출돼 브랜드 홍보효과가 커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뽀로로 캐릭터를 제품에 적용한 후 뚜레쥬르의 케이크 판매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매출을 예로 들면 뚜레쥬르 전체 버터케이크 59종 중 3종에 불과한 뽀로로케이크가 전체 버터케이크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뽀로로케이크는 케이크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뽀로로캐릭터 머랭장식물 등을 통해 케이크 하나에 이야기를 담아내며, 이러한 특징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코시트, 딸기시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과 풍미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브레댄코는 애니메이션 ‘냉장고나라 코코몽’과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브레댄코는 올해 어린이날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정도 성장해 앞으로도 꾸준히 캐릭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냉장고나라 코코몽’은 냉장고 속 음식들이 캐릭터로 등장해 건강한 음식문화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알리는 내용으로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브레댄코의 브랜드 철학과 조화를 이뤄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브레댄코 관계자는 “캐릭터 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완구와는 달리 식품의 경우 우리아이가 먹는 음식이므로 재료에서부터 품질 및 브랜드 관리역량 보유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키즈 시장은 핵심 소비층이 분명해 매력적인 시장으로 철저하게 구매층의 요구를 파악하고 동심을 자극시키는 다양한 제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명 ‘뽀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뽀로로의 상품가치에 대해 제작사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대략 연간 100억 원 정도의 로열티가 들어오고 있다”며 “뽀로로와 관련된 상품들이 창출해내는 시장규모는 5천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브랜드 빵과 캐릭터 제작사 간의 라이선싱의 계약을 통해 케이크와 쿠키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캐릭터 적용제품이 매출 30%이상 신장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양산빵 업계 또한 캐릭터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SPC그룹의 양산빵 업체인 삼립식품은 90년대 후반 ‘국진이 빵’을 론칭 해 매월 40억원 이상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캐릭터 상품 중 이례적인 판매고를 올린 국진이 빵은 ‘신개념 키즈 빵’이라는 콘셉트로 틈새시장을 공략, 매출 상승효과가 컸다.

SPC그룹 관계자는 “국진이 빵은 성장기 어린이를 위해 칼슘, DHA, 철분 등 영양을 강화한 일종의 기능성 식품”이라며 “김국진 사인스티커를 제품포장에 삽입해 부가적인 재미와 재구 매 욕구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최근 삼립식품과 통합한 샤니는 현재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스터 빵을 1999년 4월에 출시, ‘원 타깃, 원 캐릭터’ 전략을 통해 눈높이 마케팅과 동시에 샤니의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펼친바 있다.

포켓몬스터 빵은 출시해인 1999넌 12월, 하루 평균 5만 상자가 판매됐고 2000년 1월에는 5만 6천여 상자가 판매되는 등 제빵업계 사상 최고의 당일판매기록을 수립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캐릭터 마케팅의 그 효과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포켓몬스터 빵의 경우 이례적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캐릭터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생명주기에 의해서 브랜드의 매출의 변화의 폭이 심한만큼 차세대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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