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보는 10년史-2
외식비 10년새 2배 증가
외식비 10년새 2배 증가
1996년도 대비 식료품비는 지난해까지 10년동안 14만원 가량이 올랐으며, 외식비는 10년동안 12만원 가량이 상승했다. 식료품비와 외식비는 IMF의 영향으로 98년도에 큰폭으로 감소했으며 그 후 99년도부터는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10년 사이 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는 2배로 증가했다.
통계청의 가계수지 동향 분석 결과에 의하면 2005년 3·4분기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31만원으로 1995년 3·4분기(198만원)에 비해 67%, 소비지출은 123만원에서 215만원으로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식료품 구입비의 경우 전체 식료품 구입비의 경우 38만원에서 58만4천원으로 53% 증가했다.
품목별는 곡류·식빵이 4만1600원에서 4만2800원으로, 육류는 4만3000원에서 4만5000원, 어패류는 3만900원에서 3만16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낙농품(1만7천원→ 2만3천원), 과실(3만3천원→4만원), 채소·해조류(3만5천원→3만6천원) 등도 많이 늘지 않았다.
이에 비해 외식비는 95년 12만5천원에서 2005년 27만4천원으로 2.2배로 증가해, 전체 식료품 구입비에서 차지하는 외식비 비중도 33%에서 47%로 껑충 뛰었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 젊은층의 외식선호 등이 외식비 증가의 주요인으로 보이며 외식비를 제외한 식료품 구입비가 많이 늘지 않은 것은 외식증가 영향에다 농수산물 수입증가로 식료품 값이 많이 오르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조은아 기자 ceafood@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