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검총국이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음료 제품에 대한 표본 검사를 벌인 결과 와하하그룹의 포도즙 음료에서 세균 등 기준치를 초과한 미생물이 검출돼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와하하그룹은 즉각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하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와하하그룹은 그러나 제3기관에 의뢰해 품질 검사를 벌인 결과 자사 음료 제품이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와하하는 중국의 최대 음료 제조업체로, 이 그룹의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은 지난해 미국 포브스지에 의해 중국 최고의 부호로 선정됐다. 당시 그의 재산 평가액은 534억 위안(8조9천1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저장(浙江)성 위바오(喩寶)사의 홍차 음료 등 5개 업체 제품도 함유 성분의 기준치 미달 등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최근 대만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공업용 화학물질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이 함유된 식품첨가제를 사용한 스포츠음료 등이 문제가 된 데 이어 중국에서도 DEHP가 들어 있는 식품첨가제 8개가 적발돼 판매금지 처분을 받아 음료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이 불안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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