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이 갖는 의미
공정무역이 갖는 의미
  • 관리자
  • 승인 2011.06.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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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공정무역 커피시장은 50억~60억원 규모로, 커피업계는 올해는 이보다 150%가량 늘어난 120억~15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최근 공정무역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 공정한 가격, 건강한 노동, 환경 보전, 생산자의 경제적 독립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1990년대부터 시작된 소
비 운동. 가난한 제 3세계의 생산자가 만든 친환경상품을 직거래를 통해 적정 가격에 구입해 가난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흔히 ‘착한소비’로 불리는 공정무역은 1994년, 그 인증 상품이 3종이었던 반해 최근에는 소비자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로 윤리적 구매가 늘면서 현재 3천여종으로 매해 그 종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중에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처음으로 공정무역 커피를 선보였다. 2005년 출시된 스타벅스 자체 브랜드인 ‘카페 에스티마’는 라틴 아메리카와 동아프리카 지역의 공정 무역 혼합원두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30개국 스타벅스에 판매되고 있다. 250g 포장 단위의 제품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모두 2900여개가 판매돼 지난해 동기대비 판매량이 약 93%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 또한 강남역에 ‘투썸 커피’ 1호점을 오픈해 적극적으로 공정무역 커피 열풍에 참가하고 있다. 드립커피를 뺀 모든 커피를 공정무역 원두로 만들고 있다. 모든 커피메뉴를 공정무역커피로 구성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공정무역 커피는 대량생산이 어려워 물량 확보 문제 때문에 드립커피는 불가피하게 자유무역 원두를 쓰게 됐다”면서 “물량 확보만
된다면 드립커피까지 공정무역 커피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고급화전략으로 방향을 바꾼 식품업체의 캔커피 음료시장도 공정무역 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공정무역인증기구(FLO)로부터 공인을 받은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한 캔커피 ‘칸타타 베스트 컬렉션’ 2종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콜롬비아’와 ‘브라질 블렌드’ 2종으로 구성된 공정무역 캔커피는 출시 보름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고급품질의 커피를 찾으면서도 공동체를 위한 윤리적 소비를 고려하는 20~3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아 올해 1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커피업체인 동서식품도 올 하반기를 목표로 공정무역 커피로 만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정무역 커피는 믹스커피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002년부터 공정무역 커피 사업을 해온 아름다운커피에서 지난달 공정무역 커피믹스를 출시한 것. 공정무역 커피믹스는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1.5~2배 비싸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국내외 착한소비열풍을 몰고 온 공정무역은 기업에게는 이미지를 개선을, 소비자들에게 품질 높은 제품을 제공하는 올바른 기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안팎의 가난한 커피농부가족의 삶의 터전과 희망을 지켜줘 앞으로 그 의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

유은희 기자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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