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류 K-팝과 젊은층을 위한 K-FOOD 개발
신한류 K-팝과 젊은층을 위한 K-FOOD 개발
  • 관리자
  • 승인 2011.06.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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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새빛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지난 10일 문화 수도로 불리는 파리에서 ‘소녀시대’ 등 SM타운의 K-팝(POP)공연에 1만4천여명의 현지 한류 팬이 몰려드는 열기와 성공을 보면서 갑자기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서 버린 신한류의 세계화 현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러한 K-팝의 인기에 대해 프랑스 유력 일간신문인 르몽드지는 어린 소년소녀를 상품화한다고 비판하며 아이돌 가수들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세계 대중문화를 이끌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며 그 의미를 평가절하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신 한류 팬들을 분석해보면 프랑스는 물론 핀란드, 스웨덴, 독일, 스페인, 영국, 덴마크 등 유럽 각지에서 온 10대, 20대 초반으로 이미 유튜브 등 인터넷으로 K-팝의 팬이 되어 있었고, 이러한 K-팝의 인기는 아시아와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단순히 지나가는 일회성 유행의 수준을 넘어 기성세대들이 이해 못하는 인터넷 신세대들을 이끌 대중 문화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K-팝,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남미에서 K-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이미 곡의 기획 단계부터 유럽 최정상의 작곡가를 참여시키고 안무도 일본계 미국인이 맡는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구성했기 때문에 저항감 없이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열광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K-팝 한류를 이끌고 있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신 한류를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CT)’로 설명했는데 “CT는 IT보다 더 정교하고 복잡한 기술로 IT 기술은 3개월 정도면 습득할 수 있지만 CT는 배우기가 쉽지 않다”며 “연습생을 뽑아 수년을 훈련시켜 댄스ㆍ가창력ㆍ퍼포먼스 등에서 최고 실력을 갖춘 ‘보석’으로 만드는 과정이 CT며 여기에 음악·댄스·뮤직비디오·메이크업 등의 노하우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사는 K-팝이 한국적 문화 콘텐츠 창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철저한 현지화 과정을 거쳐 인터넷 신세대에 맞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K-FOOD, 젊은층 잡을 아이템 개발 시급

한류의 인기는 세계 각국의 젊은 층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 드라마나 음식 등 다른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게 하고 몸소 체험하게끔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만족시킬만한 문화 관광 상품 개발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세트장’을 드라마 속 궁중 요리를 맛보고 싶어 찾았지만 비슷한 요리를 하는 음식점조차 없었다고 불평하는 관광객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강원도 평창의 ‘식객’ 촬영지였던 한국음식문화체험관 ‘정강원’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한 비빔밥 퍼포먼스와 체험을 통해 일본 관광객들과 동남아 관광객들로부터 최고의 만족도를 나타냈다는 조사가 있다.

최근 미국 유명 주간지인 라이프&스타일지에 영화배우 브룩쉴즈가 한아름마트에 들러 잡채와 비빕밥을 만들기 위해 당면, 야채, 고기, 고추장 등을 직접 고르는 장면이 소개되어 관심을 끌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브룩쉴즈는 비빔밥을 처음 맛본 후부터 한식이 좋아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고, 특히 한국의 고추장은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이 신기하게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자꾸 찾게 된다고 말했는데, 이 기사를 읽은 브룩쉴즈 팬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비빔밥’과 ‘고추장’에 관심을 갖게 되고 기회가 된다면 한번 쯤 시식해보고자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K-팝 아이돌이나 드라마를 통해 한국 음식들이 소개되고 K-팝처럼 페이스북과 유투브 등 소셜 네트워크나 인터넷을 통해 체계적으로 비주얼하게 홍보된다면 이들 팬들은 한국 방문 전에 이미 한국음식을 체험하려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KBS 등 방송국이 아이돌 초청 요리 특별코너를 방송하면 바로 유투브 등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세상이다.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한상 가득 한식을 시켜 먹으라할 수는 없을 것이고, K-FOOD가 세계화 되려면 ‘K-팝 아이돌’ 같이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경쟁력 있는 K-FOOD ‘아이템’을 개발하여 홍보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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