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카페시장
브레이크 없는 카페시장
  • 관리자
  • 승인 2011.06.24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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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온통 커피에 미쳐간다’는 말이 회자 될 만큼 커피가 인기다.

최근 외식업종 중 가장 호황을 누리는 업종을 꼽는다면 단연 카페라 할 수 있다. 중심가에는 거의 한집 건너 브랜드 카페들이 즐비하다.

세계 최대 최고의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당연하고 출범한지 3년만에 점포수에서는 스타벅스를 저만치 따라잡은 카페베네를 비롯하여 커피 빈, 엔제리너스,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커핀 그루나루,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이디야커피 등 일일이 셀수 없을 만큼 많은 브랜드가 몰려있다.

골목상권에는 커피마니아를 타깃으로 하는 수제커피점들이 수없이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수년전부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맥도날드, 던킨도너츠, 롯데리아 등이 중·저가 커피를 무기로 카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치킨전문점인 제너시스 BBQ와 죽과 비빔밥 전문점인 본죽, 심지어는 김밥체인점과 편의점까지 카페상호를 달고 카페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카페 브랜드의 과당경쟁 심각

정말 저 많은 점포들이 장사는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만큼 온통 거리에는 카페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계속해서 카페들이 새롭게 오픈을 한다. 과연 커피공화국이라 할 만큼 온통 커피에 미쳐가는 듯한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국내 외식업계가 내수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유독 카페만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요즈음 잘 나가는(?) 카페는 외적으로 보면 다른 업종에 비해 힘도 들지 않고 멋스럽고, 우아하고, 여기다 장사만 잘된다면 금상첨화인 업종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여성은 물론이고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고 싶은 업종이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기존 외식체인점을 하던 일부 체인점주들이 카페로 전환하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외식체인점을 통해 돈은 벌었지만 구인도 힘들고 더 이상 힘든 외식체인점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업종전환을 카페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내리는 결정이겠지만 과연 카페가 생각처럼 쉽고 우아하기만 한 업종인지 해보면 알 것이다.

최근의 카페들은 투자비도 만만치 않다. 규모면에서 시설 면에서 모두가 그렇다. 여기에 카페브랜드들이 넘쳐나기에 과당경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런데 카페가 호황이라고? 글쎄 외형으로 보기에는 그렇다. 그래서인지 국내 외식프랜차이즈기업들이 카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는 곳도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가맹점만 호황 누리고 있어

현재 국내 커피시장의 규모는 3조원 가량으로 추정한다. 최근 수년간 연간 20~30% 이상의 성장을 가져 오고 있는 것으로 볼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외식업계의 커피시장 규모는 6천억원 남짓으로 추정하며,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시장규모로 볼 때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인스턴트 커피시장 규모는 1조2천억원, 프리미엄 원두커피시장 규모는 9천억원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향후 2~3년은 카페시장이 지금처럼 호황을 누릴 것으로 외식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그러나 그 이후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분명한 사실은 전체 카페시장의 규모는 성장할 것이고 점포수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과당 경쟁 속에서는 프랜차이즈 본부는 수익을 창출하겠지만 체인점 대다수가 호황을 누릴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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