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식 보험적용 파장 심각
병원급식 보험적용 파장 심각
  • 관리자
  • 승인 2006.05.0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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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 수익성 위해 직영전환 시 위탁업체 타격
다음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병원급식 식대의 의료보험 적용을 앞두고 병원과 위탁운영업체들이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등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쪽은 위탁운영 업체들이다. 병원들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매출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병원의 환자식대는 적게는 4천원에서 많게는 8500원까지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부방침이 실행될 경우 식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중소병원들은 오히려 1인 식대 당 2천원 정도가 높아지게 됨으로써 100% 직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병원 또한 중소병원보다는 노조나 비정규직문제 등으로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나, 위탁을 할 경우 직영가산점을 비롯한 영양사・조리사 가산점을 전혀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 이라도 직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렇게 될 경우 그동안 병원급식 발전을 위해 애써 온 위탁운영 업체들은 단순한 인력조달업체로 전락하거나 하루아침에 병원측에 업장을 내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게 된다.

현재 전체 병원급식 시장은 약 6천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위탁 비중은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시장성이 있는 대형병원의 경우는 대부분 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급식 위탁운영 비중이 높은 CJ푸드시스템, 한화국토개발, 아워홈, 삼성에버랜드, 아라코, 신세계푸드 등 6대 대기업의 병원급식 전체 매출은 지난해 기준 1271억원으로 이들 회사들의 연간 총 매출액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 대표업체들은 최근 보건복지부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영양사와 조리사들의 전문성을 인정한다면 위탁과 직영에 동일하게 적용돼야한다는 뜻을 최근 보건복지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이번 ‘병원급식 식대급여화 방안’에 관해 적잖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행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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