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FC업계, 하반기 한식 바람 분다
외식FC업계, 하반기 한식 바람 분다
  • 신원철
  • 승인 2011.07.14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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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간 한식 브랜드 21개 등록…업태 중 가장 많아
하반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한식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한달간 신규 등록된 정보공개서를 최근 발표했다. 총 95개 브랜드가 등록됐고, 그 중 72개가 외식업으로 75.7%를 차지해 창업시장에서 여전히 외식업이 강세임을 드러냈다.

등록된 브랜드 수의 업태별 집계를 보면 한식은 21개로 가장 많았고, 카페는 10개로 2위였다. 주점, 일식, 이탈리안, 치킨 등은 각각 7개씩 새로 브랜드가 등록돼 동률 3위였다. 이는 꾸준하게 소비되는 한식과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는 카페에 대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식 업태 중에서는 고깃집 브랜드가 5곳을 차지했고, 그 이외는 특정 메뉴를 전문화한 전문점이 다수였다.

새마을식당을 운영하는 (주)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 계열사인 (주)푸드패밀리0410(대표 백종원)은 각각 제순식당, 도깨비칼국수 브랜드를 새로 등록했다. 제순식당은 제육볶음ㆍ순두부찌개 전문점, 도깨비칼국수는 칼국수ㆍ수육ㆍ족발 전문점이다. 특히 도깨비칼국수의 경우 칼국수 1인분이 4천원으로 뛰어난 가격경쟁력이 눈길을 끈다.

한울프랜차이즈의 명동찌개마을, 진성의 진성아구찜, (주)그린에프앤비(대표 허남순)의 비결 등은 해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외식업태 브랜드다. 그 중 비결은 주점 브랜드 가르텐호프&레스트로 잘 알려진 (주)가르텐(대표 한윤교)의 계열사 브랜드로 음식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기술을 테이블에 적용했다. 구이, 볶음, 탕, 튀김, 부침개 등 메뉴군에 구운 주먹밥, 알밥, 라면, 도시락, 참치회덮밥, 유부우동 등 식사메뉴를 더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점심과 저녁 모두 장사가 잘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카페, 디저트 메뉴 강화

카페 업태 브랜드들은 빵, 디저트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또 고급화를 추구하는 점도 돋보인다.

아니엘인터내셔널(대표 유순분)의 에스프레션라바짜는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라바짜의 정식 브랜드 사용계약을 체결한 국내 1호 카페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주)청에스앤에스(대표 지청의)의 카페지움은 여성들이 화장을 고칠 수 있는 전용 파우더룸을 갖춰 여성친화적인 경영을 선보이고 있다. (주)정의에프앤비(대표 정진석)의 카페컴온은 음료에 파스타를 함께 파는 레스토랑식 카페로 젊은 여성 고객을 겨냥했다.

주점의 경우에는 한ㆍ중ㆍ일식 메뉴를 다양하게 갖춘 퓨전주점이 많았고, 반면 치킨호프와 맥주호프 브랜드는 각각 1개씩으로 적었다. 치킨호프는 이미 많은 가맹본부가 브랜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새 브랜드 등록이 많지 않았다. 맥주호프는 대형 스포츠 경기 등 매출을 올려줄 이슈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 맥주호프 본부들은 반대로 새로운 외식업종에 뛰어들고 있다. 다라치를 운영하는 (주)태풍에프앤비(대표 김태환)는 짬뽕, 덮밥, 샐러드, 커피 등을 취급하는 카페 콘셉트의 밥집 브랜드 뽕스밥을 내놨고, 럼보트의 가맹본사 (주)미래지앤에스(대표 진태구)는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 빵처럼꾸운닭으로 치킨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일식 브랜드 7개 중에서는 돈가스, 돈부리, 우동 등 대중적인 메뉴를 취급하는 곳이 많았고 한국인들에게 낯선 일본 메뉴를 소개하는 경우는 없었다.

●18인치 대형피자 가맹사업, 경쟁 가속화

이탈리안 브랜드 군에서는 대형마트에서 인기를 끄는 18인치 피자 브랜드가 잇따라 출시됐다. 빨간모자피자 에비뉴, 굿모닝점보피자, 슈퍼자이언트피자, 익스트림피자 등이 그것이다.

그 중 (주)레드캡(대표 이주남)의 빨간모자피자 에비뉴는 꿈과사랑(대표 이주남)의 빨간모자피자의 계열사 브랜드로 홈플러스와 입점 계약을 맺고 현재 10개 매장이 개설됐다. 18인치 피자를 1만2천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업체 측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사직동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매장의 경우 하루에 최고 5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다.

레드캡 관계자는 “대형마트 피자 중에는 무리하게 가격에 맞추기 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빨간모자피자 에비뉴의 피자 원가율은 55%로 품질이 뛰어나다”며 “홈플러스 측과 매장 임대수수료 비율을 적절히 조율해 매장의 수익성도 20%를 지켰다”고 말했다.

레드캡에서는 시장 조사를 거친 후 대형마트가 아닌 일반 매장에 입점하는 가맹사업도 준비 중이다.

주목할만한 브랜드로는 (주)이우스(대표 김태석)의 오븐앤오븐을 들 수 있다. 오븐앤오븐은 오븐구이 돈가스ㆍ스테이크ㆍ치킨ㆍ치킨강정 등의 메뉴를 갖춰 치킨에서 불고 있는 오븐구이의 인기를 식사메뉴로 확장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별 브랜드 등록에서는 수도권이 56개로 전체 외식 브랜드 72개의 77.7%를 차지했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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