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막걸리, 日 상반기 히트상품 선정
서울막걸리, 日 상반기 히트상품 선정
  • 신원철
  • 승인 2011.07.14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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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L&F 등 타 기업 일본 시장 진출 ‘쇄도’
막걸리의 인기가 고공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탁주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가 제조해 수출하는 ‘서울막걸리’가 일본 내 히트상품 중 하나로 꼽혀 타 기업들의 시장 진출 움직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탁주에 따르면 일본 내 권위 있는 유통 전문지인 ‘닛케이 마케팅 저널’은 최근 서울막걸리를 2011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닛케이 마케팅 저널은 매년 상ㆍ하반기에 각 상품의 매출 동향과 가격, 산업구조나 소비자 심리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히트상품을 선정하고 있다.

일본식 씨름인 스모의 서열과 비슷하게 요코즈나ㆍ오제키ㆍ세키와케ㆍ고무스비 순으로 해당 상품을 두 개씩 뽑고, 마에가시라(前頭)급 상품은 24개 선정한다. 올해는 요코즈나 급은 없었고, 서울막걸리는 마에가시라급에 포함됐다.

서울막걸리는 서울탁주가 만들고, 롯데주류와 산토리주류가 일본 내 판매를 맡고 있다. 서울탁주는 지난 3월 22일 350㎖ 막걸리 캔을 출시하면서 최근 일본 내에서 인기몰이 중인 한류스타 장근석 씨를 전면에 앞세워 TV 광고를 선보였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활기를 잃은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며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봉흠 서울탁주 상무는 “한류스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면서 “또한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브랜드 네임을 특화하고, 단술(감주)을 즐겨 찾는 일본인의 식문화 등을 철저하게 파악해 공략한 것이 성공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막걸리가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산토리주류는 올해 막걸리 캔 판매 목표를 35만 상자(1상자는 350㎖ 캔 24개)로 잡았다가 지난 5월 중순 100만 상자로 높여 잡기도 했다.

지난해 1년간 막걸리 78만 상자(상자당 8.4ℓ 기준)를 판매한 진로재팬도 올해는 7월초 현재까지 67만8천 상자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량은 2.5배에 이른다.

한편 서울막걸리가 일본 내 히트상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타 기업 등의 적극적인 공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지역막걸리 제조업체가 생산한 막걸리를 지난 13일부터 일본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참살이탁주 생막걸리’ 제품 시음회를 가진 참살이L&F 역시 이날 시음회를 계기로 오사카 인근의 고급 음식점을 중심으로 참살이탁주 현지판매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주류 수입업체 우리술과 순희의 100만 달러 미국 수출계약을 체결해 1차분 3천 상자(6만병)를 선적한 보해양조도 동일본 대지진으로 주춤했던 일본 시장 진출을 오는 10월께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참살이L&F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 3월에 미국 뉴욕과 일본에 제품 수출은 있었지만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해 영업과 마케팅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사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현지 패션업체의 영업 네트워크와 생막걸리 판매에 필요한 냉장물류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안진 기자 b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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