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시론>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식문화 마케팅 기회
<외경시론>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식문화 마케팅 기회
  • 관리자
  • 승인 2011.07.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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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새빛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 ‘평창’이 선정됐다.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번 동계 올림픽 유치야말로 최근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EU,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의 FTA 추진 등과 상승적 효과를 가져와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의 직간접 경제적 효과가 64조원에 이르고, 외국인 관광객 39만명을 포함한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스포츠ㆍ문화 산업 활성화, 친환경 산업에서 나타나는 효과, 국가ㆍ기업 브랜드 제고로 발생하는 효과가 실로 막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실적 위주의 방만한 동계올림픽 개최로 캐나다 ‘밴쿠버’나 일본 ‘나가노’ 사례처럼 적자 올림픽으로 빚더미에 앉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K-POP 한류 열풍이 몰아쳐 중국 내 음원 다운로드가 수천만 건에 달해도 저작권료를 전혀 받지 못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아무리 큰 행사를 치르고도 이를 통해 지속적인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 관광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하고 일회성 행사로 그친다면 그 우려가 현실화되는 사태를 지켜 보아야할 것이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로 부상하는 식문화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기준이 양에서 질로 이동하고 안전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로 바뀌면서 식품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어 평창동계 올림픽은 한국의 식품외식산업 발전에 더없이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동안 잘 알려진 한국식품들의 명품화와 위생적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세계화하는 노력을 적극 추진해야한다.

이미 명품 반열에 들어선 홍삼의 경우 스포츠 스타들과 연계된 세계 최고의 스테미너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성공적인 아이템과 연계시켜 한방식품의 안전성과 건강미용식품으로서의 기능적 우수성을 홍보하여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면 그 부가가치는 실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는 김장독에서 김치냉장고로 발전한 스토리를 발전시켜 그 위생성과 식물성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 우수성을 인식시키고 고급 식문화의 옷을 입힌다면 세계 최고의 웰빙 식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 틀림없다.

또한 순수 발효 명품 ‘고추장’의 경우 그 감칠맛과 향미는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며 ‘비빔밥’과 ‘떡볶이’의 필수 소스로 세계화 되면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K-POP이나 해외에 잘 알려진 인기 드라마와 스타들의 스토리를 접목시킨 레시피를 개발하여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차별화된 고급 외식체인 브랜드를 개발하거나 인기 있는 가공식품을 브랜드화 하여 세계시장 진출의 계기로 삼는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세계적 스타 K-FOOD 발굴 육성 필요

세계적으로 관광지에서 현지의 식문화를 체험하는 전문 여행상품이 다수 등장하고 음식이 관광의 주요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음식을 테마로 한 휴양 및 관광시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단체 관광의 경우 관광 안내 가이드의 역할이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안내 가이드들의 수요 조사를 통해 인기 관광 상품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수요조사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 음식을 체험하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 등 테마파크형 단지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식을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전국 각 지역의 전통식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팔도의 유명 음식점을 소개하고 안내할 ‘팔도전통음식테마빌딩’을 서울에 건립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5천년역사와 함께해온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으며 주변의 수많은 식재료들을 사용하여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전통음식이 발달해왔지만 이를 세계적 음식으로 발전시킨 경험이 부족하고 이제 그 마져 생활에서 멀어져가는 시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전통음식문화박물관’과 한국음식조리연구기관을 겸한 음식체험테마빌딩을 운영한다면 한국전통 음식에 익숙하지 못한 자라나는 젊은이들이나 외국인들에게 좋은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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