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은 지난 7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주류에 대한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합병 계약은 이번 달 1일 이뤄지며,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기존 제품간 운용효율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으로 롯데그룹은 주류사업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롯데그룹은 3개 계열사가 주류사업을 맡고 있다. 롯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을 주력으로 청주 와인 등을 판매하고,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는 위스키 ‘스카치블루’,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산 수입맥주 ‘아사히’를 중심으로 와인 유통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종소비자에 대한 마케팅 능력이 강한 롯데주류와 도매상 영업력이 뛰어난 롯데칠성의 통합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또한 주류와 음료가 함께 판매되는 주점에 대한 영업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만간 롯데아사히주류의 합병도 진행될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미 이재혁 사장이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롯데아사히주류의 겸직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3사가 지난 4월 서울 잠실 롯데캐슬로 본사를 이전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합병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이번 합병을 시작으로 롯데그룹이 주류부문 계열사의 통합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안진 기자 b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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