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호 (주)오뗄유통 신임대표…저서 집필로 회사 홍보 눈길
햄·소시지·육가공 B2B 시장의 선두업체 (주)오뗄(대표 김연태)이 최근 학교급식 및 대형 유통마트의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주)오뗄유통을 설립했다.신임대표로는 대상(주)에서 리테일 영업본부장과 (주)시아스, (주)MSC외식사업부문 대표 등을 역임한 엄정호씨를 영입했다.
오뗄유통은 그동안 패밀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에땅, 파파이스, CJ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 아워홈, 삼성에버랜드, 대상, 샤니, 파리크라상, 스카이락, 퀴즈노스 서브, 롯데리아, 이삭토스트, 올가, 초록마을, 쪼끼쪼끼, 큐즈 등 주로 대형 외식업체 B2B 거래만 주력한 ‘오뗄’과 달리 학교급식을 대상으로 식자재를 유통하는 학교급식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거래를 할 계획이다.
현재 초·중·고 학교급식에 식자재를 조달하는 공급사 수는 2011년 기준 약 2만1272곳으로 현재 월평균 거래금액은 2470만원, 학교급식이 모두 직영화가 되는 올 연말이 되면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뗄로서는 큰 시장이 아닐 수 없다.
엄정호 오뗄유통 신임대표는 “오뗄은 106년 역사의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프리미엄 햄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최근 학교급식 식재료는 친환경 등 고급 웰빙화가 되고 있어 오뗄의 상품은 최적의 제품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 대표는 “오뗄의 제품은 신선한 원료육의 사용은 물론 제조공정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며 “2001년 ISO 9001 인증을 받은데 이어 2003년에는 농림부 HACCP 지정을 획득한 각종 시설에서 생산하는 만큼 학교급식 공급사들과 거래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으며 대기업 제품에 비해 공급사가 원하는 제품을 소량,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성장을 확신한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향후 대형 마트 등에도 입점을 통해 B2C 시장 공략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트 입점 및 학교 공급사에 대한 계약체결을 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엄 대표는 자신 있다는 표정이다.
기존에 대상에서 도매점을 대상으로 영업을 총괄했던 경력을 사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엄정호 대표의 홍보방식도 주목된다. 엄 대표는 오뗄유통의 홍보를 위해 ‘미래의 기업형 식자재 유통업체와 외식업의 진정한 파트너십’이라는 333페이지 분량의 책을 직접 집필했다.
국내외 식재료 시장의 유통 구조 이해를 담은 이 책은 국내 식재료 유통시장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어 식재료 공급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참고서로 활용될 수 있다.
엄 대표는 이 책을 배포해 자연스럽게 자사를 소개하고 본인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엄 대표는 “단순히 식재료를 공급하는 회사를 넘어 오뗄유통을 파트너가 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오뗄 햄의 사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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