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외식전문지 MOU 체결의 의미
韓·中·日 외식전문지 MOU 체결의 의미
  • 관리자
  • 승인 2011.08.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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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의 자매지인 ‘월간식당’이 창간호를 발행한 것이 지난 1985년 4월의 일이다.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의 일이니 참으로 짧은 세월은 아닌듯 하다. 당시만해도 외식산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할 뿐만 아니라 식당을 하기 위해 책을 본다는 것이 낯설었다. 식당은 그저 누구나 하려고만 하면 쉽게 어디서나 할 수 있고, 외식업 종사자들도 대다수 먹고 살기 위해 할 수 없이 하는 생계형 업소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인식 또한 낮았던 시절이다.

이때 창간된 월간식당이 호황을 누린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다. 1985년 4월 창간 이후 월간식당은 참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야 했다. 창간 초기 1년이 멀다하고 경영주가 바뀌는 등 폐간의 위기도 여러 차례 넘겨야 했다.

이런 경영난 속에서도 월간식당이 국내 외식산업발전에 기여한 바는 적지 않다. 외식산업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국내 최초로 외식관련 세미나를 통해 외식인들에게 경영이 무엇인가를 깨우쳐 주고 국내·외 연수를 통해 외식인들의 눈높이를 높여주는 등 지난 27년간 국내 외식산업발전에 일조했음은 자타가 인정하는 바다. 그런 자부심이 오늘의 월간식당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3개국 대표 외식전문지 손잡다

우리보다 외식산업이 크게 발달된 일본에는 외식관련 전문지가 수없이 많다. 그중에 가장 오랜 역사와 인지도 높은 전문지가 월간식당(月刊食堂)이다. 지난 1961년에 창간을 했으니 올해로 꼭 50주년을 맞았다. 전문지 역사가 50년이 되었다면 이는 대단한 일이다.

중국에는 1982년에 창간된 동방미식(东方美食)이 외식전문지로서는 가장 호평을 받고 있으며 향후 중국의 외식산업발전과 함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지난 7월 30일 한·중·일의 대표 외식전문지 발행인과 임원들이 본사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1990년대초 버블경제의 붕괴로부터 시작한 일본 외식업계의 현황, 지금 한국이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문제점, 무섭게 성장하기는 하지만 원가(식재료·인건비)의 급등으로 인한 중국 외식업계 현황 등 3국 대표 발행인들의 대화는 끝이 없이 펼쳐졌다. 이런 공통의 관심사를 함께 해결하자는 목표를 갖고 상호 업무 협정(MOU) 체결식을 가졌다. 한·중·일 대표 외식전문지가 각각 소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지원함으로서 자국의 외식산업은 물론 동북아시아권의 외식산업을 한층 발전시키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업무협정 내용도 매우 다양하다. △3개사는 각각 취재 및 기사를 공유한다 △상호 연수 시 대상기업 및 업체를 추천하는 한편 안내한다 △단행본 및 출판물을 상호 발행할 경우 적극 지원한다 △국가별 순회세미나를 연 1회 실시한다 △자국 브랜드의 해외 론칭 시 적극 협조한다 △각종 식품·외식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한다 등 다양한 분야를 적극 협조하도록 했다.

韓·中·日 외식산업의 르네상스 기대

이미 중국의 동방미식 발행인과 기자들은 부산과 통영, 강진, 순창, 전주 등을 두루 돌아보고 한국 외식업계의 괄목한 성장에 놀라워했다. 또 한국의 전통 발효음식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이에 대한 결실로 오는 11월초 중국의 대표적인 외식업 경영주 40여명을 인솔하고 한국의 외식업소를 돌아볼 예정이다.

한국의 월간식당이 20여년전부터 일본을 비롯 미국과 유럽,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의 우수 외식기업들을 벤치마킹하는 등 해외연수를 통해 안목을 키웠듯 중국의 외식경영주들이 한국의 외식업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일본 또한 한류와 함께 한국음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앞으로 많은 교류가 기대된다.

이미 한·중·일은 국가별 경제권이 무너지고 있다. 또 세계는 지금 아시아 음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한국의 월간식당, 중국의 동방미식 그리고 일본의 월간식당 등 3개국의 대표 외식전문지의 업무협정은 3국의 식품·외식산업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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