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육가공 시장도 '오뗄유통'이 접수한다
학교급식 육가공 시장도 '오뗄유통'이 접수한다
  • 연봉은
  • 승인 2011.08.29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샌드위치용 햄, 소시지 부문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출범 2개월만에 육가공 유통시장 '다크호스' 떠올라
(주)오뗄유통(대표 엄정호)은 햄·소시지·육가공 B2B 시장의 선두업체인 (주)오뗄(대표 김연태)의 학교급식 및 대형 유통마트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사다.

조미식품 제조업체인 (주)시아스 전 부사장이자 국내 식자재유통사업의 전문가로 통하는 엄정호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오뗄유통은 출범한지는 불과 2개월밖에 안됐지만 최근 급식 시장 및 대형마트에 다수의 공급계약을 수주, 육가공 유통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오뗄, 세계 최고의 품질만 고집

오뗄유통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6월로 사업은 초기단계지만 최근 다수의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 급식부문 육가공 유통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관계사인 오뗄의 저력이 큰 도움이 됐다.

오뗄은 1991년 피자 토핑제품을 생산하며 육가공 사업을 시작한 회사로 B2C를 겨냥한 대기업 중심의 육가공 시장에서 B2B에 집중해 차별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특히 샌드위치용 햄 및 소시지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마켓리더로 성장했다.

오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정통유럽식 햄 못지않은 제품의 품질에 있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에는 일본 최고의 햄 제조 기술 보유자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2002년 이후에는 독일 육가공 마이스터(MEISTER)인 배안 애블링(BERND EBELING) 기술고문으로부터 매년 일정 기간 동안 생산 기술 지도를 받고 있다.

‘오뗄’은 프랑스어로 ‘신에게 바치는 상차림’이란 뜻이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실제로 오뗄은 B2B 식재료시장에서 늘 새로운 도전을 해왔다. 피자 토핑용 햄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독일식 훈제 햄 등은 그런 노력에서 나온 결과다.

이 회사의 첫 제품이자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는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이다. 창립당시만 해도 육가공 기술이나 위생수준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슬라이스 햄 제품이 시중에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슬라이스 햄을 출시한 것. 시장의 반응은 기대이상 뜨거웠고 이 제품은 현재 오뗄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슬라이스 햄은 지금도 B2B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위생과 안전성 강점

오뗄은 현재 제품군을 넓혀 샌드위치&핫 번용과 피자용품,급식제품,축육햄,축육소시지,델리카 등 350여 가지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이는 국내 모든 외식업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양한 종류의 육가공 제품들을 소량씩 생산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B2B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3無(무방부제·무전분·무MSG)를 원칙으로 만든 자체 고급 햄 브랜드 ‘쿠스쿠스(Cuscus)’ 등을 선보이며 유기농 마트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뗄이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은 위생과 안전성이다.

현재 이 회사는 HACCP 지정 설비를 갖춘 생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중소 육가공 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무균실을 도입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중소 육가공업체 최초로 HACCP 지정을 받았고 지금도 매주 생산공장의 생산시스템을 점검해,위생적으로 취약한 곳을 점검해 개선하고 있다.
●오뗄유통, 급식시장 석권 할 것

오뗄은 최근 B2B 시장의 성공을 발판삼아 대형마트 및 단체급식시장의 유통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노하우 부족 등으로 전문 식자재 유통기업인 오뗄유통을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단체급식 및 대형마트 등의 유통 사업은 분할해 전문화 시켰다.
오뗄유통은 대상의 자카르타지점장, 영남사업부장, 1본부장, 리테일영업본부장과 시아스 부사장, MSC외식사업부문대표, 아로마루 대표 등을 역임하며 식자재 유통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엄정호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사업부문을 전문화시켜 전문기업에 일임한 덕분에 급식 및 대형마트 유통사업은 시장 진입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급식 식자재 및 대형마트에 식자재 유통을 하고 있는 ‘한국유통’, ‘다농마트’, ‘상대유통’, ‘다물에프에스’ 등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수의 급식총판대리점에 제품공급과 관련 계약을 맺었다. 향후에는 롯데마트, 서원유통, 메가마트 등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급식사업을 영위하는 식자재유통 대기업들에게도 육가공 제품을 제공 할 계획이다.

또한 오뗄의 제품 외에도 학교급식의 급식총판대리점들이 요구하는 제품이 있다면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품을 모색해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는 상신종합식품의 돈가스를 내년 1학기부터 급식총판대리점에 공급할 예정이며 아모제산업(주)의 반조리 제품의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CJ프레시웨이, 푸드머스 등의 급식대기업들과도 거래를 할 예정이다.

엄정호 오뗄유통 대표는 “오뗄은 106년 역사의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프리미엄 햄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최근 학교급식 식재료는 친환경 등 고급 웰빙화가 되고 있어 오뗄의 상품은 최적의 제품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뗄의 제품은 신선한 원료육의 사용은 물론 제조공정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며 “2001년 ISO 9001 인증을 받은데 이어 2003년에는 농림부 HACCP 지정을 획득한 각종 시설에서 생산하는 만큼 학교급식 공급사들과 거래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으며 대기업 제품에 비해 거래처가 원하는 제품을 소량,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성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뗄유통은 우수한 제품공급을 발판으로 월매출은 10억원을 바라보고 있으며 사업이 정착되는 2012년에는 월매출 14억원, 연매출 15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오뗄유통 관계자는 “전국 9799개의 학교와 대형유통마트를 대상으로 연매출 2천억원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엄정호 오뗄유통

“최고의 육가공 제품 선보일 것”

△오뗄유통의 사업계획을 보면 최종 매출목표가 2천억원이다

-전국에는 9799개의 학교가 있다. 학교당 학생수는 평균 760여명으로 추정되며 급식이 공급되는 횟수는 월평균 20일 정도다.

급식단가가 2500원인점을 착안하고 방학일수를 제외한 급식수를 계산해 보면 연간 학교급식 시장은 3조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급식시장에서 공급되는 식재료의 비중을 살펴보면 곡류는 10%, 공산품은 30%, 채소류 25%, 수산물 10%, 떡류 5%다. 이중 공산품에 속하는 육가공은 공산품의 20%를 차지한다.

결과적으로 오뗄유통이 차지할 수 있는 매출목표는 최대 2천억원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이상적인 수치지만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서는 전체 시장을 놓고 볼 수밖에 없다.

△포부가 크다. 이러한 자신감을 어디서 비롯됐나

- 단체급식시장은 수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특히 학교급식 식자재 유통사업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급식 식자재 유통은 각 지역별 급식총판이 담당 하고 있으며 제품의 선정 및 주문은 각 학교의 영양사들이 선택하고 있다. 오뗄유통이 급식총판과 영양사들에게 제품을 인정받으면 바로 매출과 연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뗄의 제품은 프리미엄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좋은 제품들이 많은 만큼 이들에게 제품을 인정받을 자신이 있다.

△향후 사업계획은?

당분간은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B2B 거래를 통해 인정받은 제품을 급식총판 및 학교관계자들, 식자재유통 기업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미래의 기업형 식자재유통업체와 외식업의 진정한 파트너십’이란 책을 발행했다. 이 책의 배포를 통해 회사를 직간접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