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수준평가 또다시 도마위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또다시 도마위
  • 관리자
  • 승인 2011.09.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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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은 지난 8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3기 우수프랜차이즈 지정식’을 개최했다. 모두 25개 브랜드가 우수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가운데 외식브랜드는 교촌치킨, 놀부보쌈 등 20개 브랜드가 우수프랜차이즈로 선정됐다.

이들 25개 업체는 올해 상반기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처음 받은 업체와 지난해 지정 우수 프랜차이즈로써 지정 연장평가를 통과한 업체(6개)들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의 유효기간은 평가일로부터 1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장평가를 실시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는 △가맹본부 및 가맹점의 사업자특성 △가맹계약절차와 조건 △지원시스템 등에 대한 종합 진단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영수준을 평가하고 컨설팅을 통해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가맹본부와 소상공인 가맹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제도다. 평가결과 ⅠㆍⅡ등급을 받은 업체는 우수 프랜차이즈로 지정하고 고유 우수프랜차이즈 엠블렘을 부여받아 이를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프랜차이즈 박람회나 무역사절단 파견 등 KOTRA를 통한 해외진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가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평가결과에 따라 브랜드ㆍ디자인 R&D지원, 가맹본부직원 교육 및 수퍼바이저 교육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맞춤형 연계지원도 제공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경영 점수를 평가하기 위해 마련된 수준평가 제도가 또다시 부실평가 논란과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파행 운영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수준평가 심사위원 구성 시 일부 업체들과 관련 있는 컨설팅업체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사의 공정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것. 또 수준평가의 참여기준 요건을 완화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현행 참여규정인 정보공개서 등록ㆍ직영점 1개ㆍ가맹점 10개 이상 운영 또는 가맹점이 100개 이상 프랜차이즈 브랜드 참여규정을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체 한 관계자는 “직영점이 없는 경우 100개의 기준에서 50개 가맹점으로 완화할 경우 참여할 프랜차이즈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준평가 참여범위를 확대해 모든 가맹본부가 평가 대상으로 참여하고, 지원에 대한 우선순위 차등효과를 둬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에 대한 지원책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준평가를 받기 위해 지불하는 230만원의 평가비 또한 비난의 대상이다.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지원제도임에도 별도의 평가비를 받는 점에서 가맹본부들은 이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또 수준평가 유효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제도 실효성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행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제도가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평가의 전문성 강화,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 평가수검 부담 완화, 평가 방법 등을 중점 과제로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안진 기자 b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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