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세계화 위해 전문 연구기관 설립돼야
비빔밥 세계화 위해 전문 연구기관 설립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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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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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주비빔밥 세계화 발전방향 토론회 개최
전주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비빔밥의 연구 개발을 위한 R&D를 구축하고 전문 요리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가 지난 9일 전주시청 정보영상실에서 개최한 ‘전부비빔밥 세계화 발전 방향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국외식정보(주) 박형희 대표(본지 발행인)는 “세계인의 기호에 맞는 비빔밥 개발을 위해 국내 유명기관 및 세계적인 조리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비빔밥 전문요리 학교를 설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김치의 경우 파리에 본교를 두고 세계 15개국 26개의 분교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와 협약을 맺고 전세계 르꼬르동블루의 수강생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김치를 이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각국의 언어로 제작 배포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파리에는 김치 요리가 많이 알려진 것으로 비빔밥은 이런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태리에는 피자학교가 있듯이 전세계의 비빔밥 요리사들을 가르칠 수 있는 비빔밥 전문 요리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전문 요리학교에서는 비빔밥 요리의 표준화는 물론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곳으로 시에서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

이 외에도 박대표는 “경쟁력 있는 외식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존의 경쟁력 있는 외식프랜차이즈 기업과 협력해 코리아타운이 아닌 주류 사회에 뛰어들고 국제적 감각을 통한 판촉 전략과 패키지를 개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전주대학교 한복진 교수는 샘표식품이 5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현지법인으로 코리안바베큐를 표방하며 ‘미스터김치’ 브랜드를 런칭했으나 실패한 사례를 소개했다.

누구나 다 알 것 같은 김치를 브랜드로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김치씨가 주인인가 하며 현지인들은 알아보지 못해 부진을 거듭하자 메뉴 이름을 현지인들이 알아보기 쉽게 ○○라이스, ××비프 등으로 바꾸고 시스템도 셀프화 하니 매출이 조금 올랐고 똑같은 음식인데도 코리안바베큐보다는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고 호감도 좋은 하와이언바베큐라고 말만 바꾸니 매출이 급상승 했다는 것.

때문에 한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나 김치, 비빔밥 등이 몸에 좋은 음식인 동시에 좋은 브랜드라고 느끼지 세계인들이 몰라보기 때문에 우리의 상식수준이 아닌 세계인의 상식 수준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대학교 신동화 교수는 “한류와 웰빙, 건강식 열풍으로 우리 음식이 세계화의 초석이 돼 외식업 분야의 전문인 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요리학교에서는 단순한 요리 기능인의 차원을 넘어 경영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경영기법의 교육을 실시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전대학 김현정 교수는 “비빔밥은 40~ 50대와는 달리 아이들이나 외국인들은 먹는 것을 즐기지 않아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전주비빔밥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며 “모든 사람이 선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제품 개발을 위해 시에서 적극 지원토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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