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준하늘청- 세계시장에 어머니 '손맛', '식혜' 알린다
(주)세준하늘청- 세계시장에 어머니 '손맛', '식혜' 알린다
  • 관리자
  • 승인 2011.09.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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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품 ‘PP다층용기’ 독자 개발로 방부제 처리 ‘無’
색소 등 화학 첨가물 사용 않는 전통방식으로 생산
(주)세준푸드(대표 문완기)는 식혜 및 수정과 등 전통음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생산 노하우를 가진 기업으로 꼽히는 세준푸드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한편 일본 후생성에 제품이 등록되는 등 세계시장에 전통음료를 알리는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전통음료로 한식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세준푸드를 조명한다.

●우수 전통음료 생산 고집 20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유명한 토종 전통음료 제조기업 (주)세준푸드.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자리한 이 기업은 1991년 설립돼 우리 전통음료만을 만들어 온 지도 20년이 훌쩍 넘었다.

세준푸드의 주력 제품은 농축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식혜, 수정과, 복분자 등으로 ‘하늘청’이란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제품구성은 농축액과 물을 1대 4 비율로 섞기만 하면 바로 마실 수 있는 희석식 제품과 바로 따라서 마실 수 있는 페트병, 캔 등 다양한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전 제품은 독자 개발한 특수 포장용기(PP다층용기)를 고온의 살균처리를 통해 생산해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았으며, 색소는 물론 화학 첨가물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전통음료 제조방식 그대로를 제품 생산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머니의 손맛을 고집하고 있지만 생산 공정은 최첨단 자동화 라인을 구축, 세계 시장에 우리 전통음료를 알리고 있다.

특히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식혜’는 세준푸드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 경기도 여주의 무농약 최고 등급의 쌀과 경북 안동지역의 엿기름을 직접 공급받아 사용하는 100% 국내 토종 식재료만을 고집, 최고의 식혜를 선보이고 있다.

문완기 세준푸드 대표는 “회사 설립당시 국내에 자동화된 생산라인에서 전통음료를 생산하는 기술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밖에 없었다”며 “1998년 증축한 공장은 설립비용만10억원이 들었으며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통해 최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3t 분량의 설탕물을 버리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최고의 제품만 고집

아직은 식혜, 수정과 하면 모 대기업의 브랜드가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토종 중소기업 세준푸드가 대기업의 정면 승부에서 밀려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만을 사용한다는 고집과 제조과정의 정직함이 기반이 됐다.

또 전통음료의 농축기술 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정직하게 전통음료를 생산한 결과 다양한 수상과 각종 특허를 받을 수 있었다.
2001년 경기도 유망 수출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2002년 하나은행 유망중소기업 인정, 2004년 농축식혜·농축수정과 특허, 경기도 유망수출중소기업 선
정, 광주시 유망중소기업 선정, 2006년 농축복분자감식초 특허 등 지치지 않고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2007년에는 공장을 증축하기에 이르렀다.

2009년에는 경기도 광주시의 4개 농특산물 생산단체와 경기지사가 공동으로 우수농특산물에 부여하는 G마크 인증을 획득했고, 그 외에도 한국전통식품의 품질을 인증하는 물레방아마크 인증도 획득했다.

●세계시장에서 인정

현재 ‘하늘청’이 납품되는 주요 거래처는 아워홈, 삼성에버랜드, CJ프레시웨이, 푸드머스 등 대기업 급식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수 외식기업에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B2C도 강화해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하늘청’은 세계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기업들이 포진한 내수시장보다는 세계시장 공략에 힘을 쏟은 결과다.

아시아권을 제외한 서양에서 발효음료를 홍보하기는 무척 어려웠지만 제품의 웰빙을 강조한 결과 현재는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외 미국, 캐나다 등에도 수출을 하고 있다.

해외 박람회 등을 통해 꾸준히 제품을 홍보한 결과 현재는 매출의 20%를 수출이 차지하는 등 고무적인 결과를 낳았다.

문완기 대표는 “하늘청이 세계시장에서는 한국 전통음료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지 오래”라며 “한국의 전통음료가 더욱 차별화될 수 있도록 제품의 품질 향상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음료 이래서 좋다

최근 세준푸드는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 등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세준푸드에게도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완기 대표는 “식혜는 당도를 대부분 엿기름으로 만드는 음료로 3잔을 마셔도 콜라 한잔의 열량을 넘지 않는다”며 “특히 발효식품 특성상 소화 등을 도와 최적의 디저트 음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표는 “전 제품을 특수 포장용기(PP다층용기)에 담고 고온의 살균처리를 통해 생산해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며 “과거 식혜가 장기간 보관이 쉽지않아 사용을 꺼리는 업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보관이 용이한 만큼 일반 외식업소에서도 주문량이 많으며 고급 디저트로 많은 인기를 얻
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후식의 다변화를 위해 식혜 외에도 복분자, 딸기, 감식초 등 제품군도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문완기 (주)세준푸드 대표
“식혜·수정과 디저트로도 손색 없어”
국내 항공사, 전통음료로 선보이는 역할 지원해 주길



▲식혜는 사실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가운데 하늘청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결은 무엇인가.

- 제품의 품질이다. 대량생산을 하지만 방부제 등을 넣지 않고 웰빙 제품만을 고집하는 것이 비결이다. 세계시장을 겨냥해 꾸준한 제품 개발을 시도한 결과다. 우리 제품은 미국 식품 의약국(FDA) 인증을 받는 한편 일본 후생성에도 제품이 등록돼 있다. 대기업들이 일구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G마크를 획득한 것도 큰 도움을 얻었다. 경기도 지역의 우수 제품으로 선정된 만큼 이를 소비자들이 알아 준다. 또한 하늘청 식혜를 유리잔에 따라보면 집에서 만든 식혜와 빛깔이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빛깔은 전통방식으로 생산할 때만 나올 수 있다. 하늘청의 품질은 고객이 알아봐 준 덕분에 시장에서 선전한다고 자부한다.

▲쌀소비 촉진과 한식 세계화로 막걸리 시장이 큰 이득을 봤다. 쌀로 만든 음료인 식혜도 다양한 효과를 봤을 것으로 보이는데.

-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하늘청 식혜는 100% 무농약 우리쌀을 쓰고 토종 엿기름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쌀 함유량이 적다는 이유로 정부의 지원은 거의 없다.
식혜에서 쌀 함유량은 식혜의 품질을 좌우하는데 원가절감차원에서 소량으로 넣는 것이 아니라 품질 때문에 적정량을 넣고 있을 뿐이다. 쉬운 예로 쌀 함량이 너무 높으면 마실 때 목 넘김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일반식품인 식혜의 쌀 소비량은 막걸리, 떡보다 높다고 자부한다. 주류인 막걸리보다 식혜의 소비 접근성이 좋고 막걸리에 비해 세계 여러 지역에 수출되는 것만을 봐도 이러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떡도 마찬가지다. 일년 평균 떡을 소비하는 양보다 식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다. 이 때문에 식혜는 쌀 함량은 적지만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실제로 막걸리, 떡보다 쌀소비를 더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쌀 함량이 높다고 정부가 막걸리 사업을 지원을 하는 것을 보면 정작 전통음료인 식혜가 외면을 받는 것이 아쉽다.

▲식혜의 세계화를 위해 어떤 지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나?

- 우선 항공사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최근 항공사들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 기내식으로 다양한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음료는 콜라, 사이다, 와인, 커피, 맥주 등 거의 서양위주의 음료만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에서 한국 전통 음료인 식혜 등을 제공해 주면 좀더 특별한 서비스로 보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미 외식기업들은 식혜나 수정과로 디저트를 선보이며 웰빙 식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도 한식 세계화에 있어서 한국 전통음료를 선보이는 역할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

▲향후 전략을 소개해 달라.

- 외식업체들의 후식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한국 전통음료는 발효를 통해 만든 만큼 소화촉진을 불러일으킨다. 또 속을 편안하게 해줘 웰빙을 지향하는 현대인들이 즐기기에 좋은 음료다. 특히 고기 등의 육류를 판매하는 식당의 경우 식혜 등은 최고의 디저트가 될수 있다.
커피전문점들도 공략 대상이다. 메뉴의 차별화에 목말라하는 커피전문점들이 전통음료를 선보이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세준푸드는 이러한 외식업체들의 요구에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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