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꽃미남 모델이 대세
외식업계 꽃미남 모델이 대세
  • 관리자
  • 승인 2011.09.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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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타고 매출도 ‘쑥쑥’
각종 작품을 통해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 남자스타를 모델로 쓰려는 식품업체가 많아지면서 붐을 타고 외식업계 또한 패밀리레스토랑, 베이커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남자스타들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성을 앞세운 요리프로그램이 많이 제작되는 등 남성의 가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풍토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가족, 연인, 친구 등 집단에서도 외식메뉴의 결정권이 여성에게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전략적인 마케팅인 셈이다.

최근에는 한류열풍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브랜드의 해외진출에 한류스타가 상품가치를 한 단계 높여 줄 수 있는 수단이 돼 외식업계에서는 남성모델을 선호하는 추세다.

한국피자헛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승기는 밝고 친근한 이미지로 브랜드 호감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승기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피자헛의 소비자 광고 인지도와 선호도는 5%와 12%씩 상승했다.

이승기는 CF 외에도 팬 미팅, 월드컵 응원 이벤트, 기아돕기 캠페인 등 피자헛 고객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1년간 피자헛 메인 모델로 활약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이승기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 피자헛이 2년 연속 모델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승기가 처음으로 '더 스페셜 피자'의 텐밀리언셀러(1천만판)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워홈은 주부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송승헌, 윤상현, 송중기 등을 모델로 발탁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며 ‘손수’라는 식품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제품 연구와 개발, 유통망 구축 등에 총력을 기울였던 아워홈이 브랜드 본격적으로 ‘손수’ 알리기에 나선 것.

과거 사내모델을 기용해 소극적으로 홍보했던 것과 달리 아워홈이 대형스타급 모델을 브랜드 전면에 내세 운 것은 HMR시장에 급격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HMR시장이 연평균 5.2%씩 성장, 2014년이면 그 규모가 약 352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아워홈은 이처럼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선점키 위해 대형스타를 모델로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송승헌, 윤상현, 송중기 등 세 배우가 고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요리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손수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는 꾸준히 남성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브랜드다. 2009년 배우 현빈에 이어 2010년에는 배우 다니엘 헤니, 2011년에는 배우 조인성을 새 모델로 선택했다. 아웃백은 지난해 한정메뉴 개발을 위해 제작된 리어리티 쇼 ‘다니엘 헤니, 아웃백 가다’도 방영했다. ‘다니엘 헤니, 아웃백 가다’는 메뉴에 필요한 식재료를 공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니엘헤니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브랜드에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7월부터는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여름한정메뉴로 ‘고르곤졸라 블루베리 립아이 스테이크&씨푸드 스큐어’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대비 30%의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고르곤졸라 블루베리 립아이 스테이크&씨푸드 스큐어는 일명 ‘조인성스테이크’라 불리며 20~3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남자스타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는데 적극적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배우 소지섭을 브랜드 모델 겸 사업파트너로 삼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압구정점을 지난 7월에 ‘투썸플레이스 by51k’로 전환하고 소지섭 메뉴와 각종 디저트 외에도 애장품들을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소지섭이 직접 ‘투썸플레이스 by51k’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 디자인이나 메뉴개발에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진일보한 '스타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 by51k로 변경한 후 매출이 전년 대비 20%상승하는 효과를 봤다”면서 “소지섭씨가 운영하는 매장에는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이 방문하는 등 또 하나의 관광코스로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빕스 또한 월드 스타 ‘비’를 전속 모델로 기용하며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의 본명인 정지훈을 딴 ‘정지훈의 마이 넘버원 스테이크'라는 주제로 최근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7월 말부터 현재까지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0%나 올랐다. 강함과 친근함을 나타내는 정지훈의 매력과 표정 연기가 20대 중반∼30대 초반 여성들을 사로잡으며 인지도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빕스 관계자는 ‘넘버원 스테이크’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국내 넘버원 스타, 글로벌 스타인 비의 이미지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유니세프 대표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원빈을 브랜드 모델로 앞세워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꾸준히 선행활동을 펼쳐온 원빈의 착한 이미지는 CF이외에도 세계소외 아동들을 도와주는 ‘마음나눔캠페인’활동에서도 드러나 뚜레쥬르가 사회적기업 브랜드임을 완고하게 만드는 시너지를 낳고 있다.

고객에게 건강한 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뚜레쥬르의 모습과 소외아동을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원빈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뚜레쥬르의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외식의 소비계층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태도도 열광적이어서 남성모델에 대한 반응도 그만큼 적극적으로 나타나 곧바로 구매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남성모델을 CF에 내비치는 수준이 아닌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 다양한 감성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와 합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그 효과가 오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은희 기자 y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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