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유치할 인프라 충분한가?
中관광객 유치할 인프라 충분한가?
  • 관리자
  • 승인 2011.09.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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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한류 붐과 함께 경제성장으로 인한 삶의 질 향상, 지리적 장점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수년전부터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사고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우리나라로 향한 계기가 된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느냐는 것이다. 수 년 전부터 향후 대거 몰려올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숙박시설은 물론이고 음식과 쇼핑시설 그리고 우리나라의 관광지와 문화 등을 친절하고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관광가이드가 준비되어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동안 한국을 다녀간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결같은 불만으로 숙박시설과 음식을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서울을 관광하면서 호텔은 근교도시인 안산이나 의정부 심지어는 천안 등 원거리 숙박시설을 이용하는가 하면 식사 역시 싸구려 뷔페 일색이다.

중국인, 먹거리 가장 중요하게 여겨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먹거리에 대한 준비는 2~3년 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

한류 드라마의 대명사인 대장금을 보며 드라마에 나왔던 음식을 상상했지만 막상 한국에 와 보니 “대장금 음식을 맛 보기는 커녕 구경조차 못했다”는 어느 중국인 관광객의 불만이 우리의 현실이다. 여행사들은 가격에 맞추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궁색한 변명뿐이다.

관광객들은 자신이 지불한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광객의 심리는 자신이 지불한 관광요금이 싸다고 해서 싸구려 음식을 먹고 불편한 호텔에서 묵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다.

관광객은 가격을 무시하고 무조건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어야 하고 편안한 호텔에서 잠을 청하길 원한다. 여행경비는 싸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즐겁게 지냈다는 만족감, 나아가서는 감동이 있어야 하는 것이 여행이다. 더욱이 싸구려 음식을 먹이고 불편한 호텔을 이용하게 하면서 엉터리 쇼핑만 강요하는 한탕주의 여행이라면 국내 관광산업의 미래는 없다.

관광산업은 ‘미래전략산업’

관광산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가가치가 있는 산업이다. 이와 함께 최근 우리사회에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국가 이미지에도 크게 기여하는 산업이다. 따라서 관광산업은 미래전략산업, 미래성장산업으로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 880만명을 기록했고 올 연말에는 1천만명의 외래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중국인 관광객이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2~3년 내에 외래관광객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던 일본 관광객을 추월할 전망이며 또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수적인 성장세도 무섭지만 씀씀이는 더욱 대단하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558달러로 미국인 관광객의 1292달러와 일본인 관광객 1072달러 보다 훨씬 높다.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제주도의 경우 면세점 매출의 70%가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나오는 매출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다.

따라서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아왔을 때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만족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절대적이라 하겠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오고 싶은 한국’, ‘친지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은 관광지 한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업계와 학계까지도 하나가 되어 관광한국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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