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사이에 맥주 즐길 수 있는 치킨 매장이 대세
배달시장으로 성장 한계… 2년내 80~160㎡로 확장
배달시장으로 성장 한계… 2년내 80~160㎡로 확장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 BBQ그룹의 윤홍근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대 캠퍼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1800여개의 매장 중 3분의 2가 배달영업에 주력하는 33㎡ 규모의 소형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들 매장을 2년 내 80~160㎡의 규모로 넓히고 접근성은 좋은 위치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술집 형태의 치킨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 고객인 아이들이 학원 등 외부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배달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샐러드바 등의 시설을 갖춘 ‘BBQ비스트로’ 개념의 330㎡ 이상 대형 매장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페매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BBQ치킨은 ‘빠리치킨’을 이달 초 신 메뉴로 출시했다. 빠리치킨은 실제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메뉴에서 창안해 만들었다.
얇은 튀김옷을 입혀 올리브 오일에 튀긴 후 달궈진 후라이팬에 특제 간장소스와 각종 양념으로 조려낸 것이 특징으로 매콤, 달콤, 새콤, 짭쪼름 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맥주와는 최고의 궁합을 보이는 메뉴라는 평가다.
BBQ치킨은 15여 차례 엄격한 품평회 테스트를 거치는 등 1년 여 간의 연구 끝에 빠리치킨을 내놨다고 밝혔다. 빠리치킨이라는 이름도 2천여 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한 BBQ네이밍 공모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BBQ 관계자는 “메뉴 스토리와 어울리고 부르기 쉬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홍근 제네시스 BBQ그룹 회장은 “빠리치킨은 치맥(치킨+맥주) 열풍을 선도할 또 하나의 혁신적인 치킨요리”라고 추켜세우면서 “빠리치킨을 통해 기존보다 약 10%의 매출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맥주와 어울리는 최고의 맛을 찾아 치맥 치킨 메뉴를 시리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BQ는 빠리치킨을 통해 기존 치킨의 개념을 넘어 치킨을 요리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치킨은 배달음식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치킨 요리 개발에 제한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치킨을 고급 카페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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