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특집> '채선당' 수원 영통점
<프랜차이즈 특집> '채선당' 수원 영통점
  • 이종호
  • 승인 2011.10.24 0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별 맞춤 서비스로 대박매장 자리매김
가맹본사와 가맹점주 다양한 의견 공유가 성공 비결
수원시 영통구 동아프라자 2층에서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을 운영 중인 황 희 점주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대자본 투자형 외식 창업의 전형적인 사례다. 투자처를 물색하다 지난해 7월 외식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자본력을 갖췄다는 것만으로도 황 점주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에게 사업제의를 받았다. 특히 유명 베이커리와 커피, 피자 등 주로 대형 매장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들의 러브콜은 집착에 가까울 정도였다. 지인 및 황 점주의 남편도 대형규모의 커피 전문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 비교적 깔끔하고 일손이 적게 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추천했다.

하지만 황 점주의 선택은 일손이 비교적 많이 드는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이었다.

친구들과 채선당을 주로 찾았던 것이 가장 큰 배경이었다. 또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매장을 운영하고 싶었다.

“편한 사업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과거 백화점에서 의류 매장을 10년 가까이 운영했는데 그때도 정말 열심히 일했었고 외식업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특히 채선당은 제가 좋아서 자주 찾았던 매장이었고, 신선한 웰빙 채소를 주력 메뉴로 하는 만큼 유행에도 비교적 덜 민감해 매출이 꾸준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고객층이 주로 가족이라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본사와의 창업 상담 역시 황 점주의 선택을 확고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황 점주는 “창업을 결심하고 찾아간 본사의 지원책도 마음에 들었다”며 “특히 슈퍼바이저를 통해 매장 운영 전반을 지원해준다는 점은 외식사업 초보자인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점주는 채선당 운영 계약서에 도장을 바로 찍지는 않았다.

전국 우수 채선당 매장을 6개월 정도 찾아다닌 뒤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황 점주는 “블로그 등을 통해 채선당 매장 중 우수매장으로 꼽힌 곳을 일일이 다 조사하고 다녔다”며 “옷 가게를 했을 때 느꼈던 건데 대박매장은 꼭 그 매장만의 비밀이 있다. 돈 버는 비결과 사업의 안전성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채선당 운영에 확고한 믿음이 간 황 점주는 본사의 추천을 받아 2010년 7월 수원 영통구에 매장을 열었다. 주변에 아파트 대단지와 오피스텔이 많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투자금액은 231m²(70평형) 매장의 권리금 및 임대 계약금, 인테리어 등을 포함해 총 3억2천만원을 투자했다. 하루 평균 매출은 250만원 정도를 예상했다.

오픈은 수월하게 진행됐지만 외식사업 초보였던 황 점주에게 매장 운영은 만만치 않았다.

황 점주는 “외식사업은 초보였던 만큼 오픈 초기에는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본사의 지원으로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며 “당시 본사에서 주방과 홀에 각각 슈퍼바이저를 배치해줘 매장이 자리를 잡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황 점주의 매장은 오픈한지 이제 갓 1년을 넘겼지만, 채선당을 운영하는 다영에프앤비가 선정하는 ‘2011년 하반기 MVP 우수매장’으로 꼽혔다.
영통점이 빠른 시일내에 대박 매장으로 자리 잡은 비결에 대해서 황 점주는 고객별 맞춤 서비스가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주목되는 점은 오픈초기에 많이 하는 전단 배포 등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황 점주는 전단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비용을 매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투자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전단 비용을 고객별 맞춤 서비스에 투자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테이블에는 ‘죽’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노인들이 많은 자리에는 ‘버섯’을 서비스로 더욱 많이 올렸다. 이밖에도 회식을 위해 찾는 단체고객에게는 ‘고기’의 양을 더욱 많이 제공했다.

직원들에게도 다가가는 서비스를 강조해 주문하기 전에 필요한 사항을 먼저 물어보게 하는 등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의 서비스를 실현하게 했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매장 운영 매뉴얼을 정확하게 준수하는 것도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

황 점주는 “과거 주방장이 샤브샤브 육수를 만들었는데 본사에서 맛보았던 맛이 아니어서 당시 만들어 놓은 육수를 전부 버렸던 적도 있었다”며 “만약 식재료가 급하게 떨어져 사입이 필요하면 본사의 규정상에 적합한 품질의 제품만을 살 정도로 본사의 규정을 정확하게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본사의 운영방침은 성공을 위한 방식을 매뉴얼화 시킨 것으로 이를 준수해야만 성공에 더욱 가깝게 다가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매장 운영은 반드시 원칙대로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점주의 노력에 힘입어 영통점은 하루평균 250만원으로 예상되던 매출이 현재 35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주말은 4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9월까지의 월평균 매출은 8290만원으로, 투자비를 6개월 만에 회수했다. 현재는 직원도 12명으로 늘렸다.

황희 점주는 “본사는 가맹점주들의 성공을 도와주는 곳으로 생각하고 본사와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보다 쉽게 성공으로 갈수 있는 비결”이라며 “나 같은 경우는 현재까지도 매출 분석에 대해 본사의 지원을 받고 있고 컨설팅을 수시로 의뢰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녀는 초보 창업자라면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본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가맹비와 교육비가 비교적 많이 들더라도 인지가 높은 브랜드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성공에 보다 쉽게 다가갈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문의 1566-3800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