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업체, 활로 어디있나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업체, 활로 어디있나
  • 관리자
  • 승인 2005.10.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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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 체인점 로시망고를 운영하는 (주)로시제퍼스의 진영봉 대표 등 직원 4명이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유통시킨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지난해 5월 대만에서 수입한 아이스크림용 젤리 1천kg 중 유통기한이 지난 500kg의 유통기한을 원래 ‘2004년 10월 22일’에서 ‘2005년 10월 22일’로 위조, 매장에 납품한 혐의였다. 진 대표를 비롯한 4명은 유통기한이 2년인 젤리를 유통기한이 5개월 남은 시점에서 구입하면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을 이용, 대량으로 구매했다 재고가 남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젤리는 아이스크림 토핑용으로 사용, 일부 가맹점에서는 운영 초기부터 젤리 토핑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지 않아 애초부터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며, 본사는 현재 모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단절한 채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진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의 불구속 입건 당시 사무실에서 발견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분말재료용 스티커 1800장. 이 스티커에는 각각 2006년과 2007년으로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어 젤리뿐만 아니라 요구르트 맛을 내는 분말의 유통기한 조작에도 사용됐을 것이란 추측을 낳고 있어 관련 업계를 더욱 난감하게 하고 있다.
특히 진 대표는 지난 15년간 패밀리레스토랑과 호텔 뷔페 등을 상대로 아이스크림 유통 사업을 해 오다 지난해 3월 로시망고 브랜드를 런칭, 현재까지 17개 가맹점을 운영해오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웰빙 열풍으로 지난해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업체가 크게 늘면서 하나의 큰 시장을 형성했지만 단기간에 여러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난 탓에 업계 선두 브랜드인 레드망고는 꾸준히 매각설에 시달리는 등 문제가 돼 온 것이 사실. 여기에 아이스크림 업체의 비수기인 겨울이 다가오면서 이들은 더욱 매출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를 맞았는데 덩달아 원재료 문제까지 대두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업체는 더욱 울상이 됐다. 더구나 웰빙 열풍을 타고 시장에 진입한 업종이고 일부 브랜드는 ‘명품 아이스크림’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영업해온 터여서 이번 사건을 통해 고객들이 느낄 배신감은 더욱 클 것이 당연하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업체의 활로는 무엇일지, 업체들의 현명하고 바람직한 타개책을 기다려 볼 뿐이다.

임영미 기자 y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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