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계 가격 경쟁 … 지각변동 예고
피자업계 가격 경쟁 … 지각변동 예고
  • 관리자
  • 승인 2011.11.18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격파괴 앞세운 기싸움 본격화 … 제품 구성·마케팅 ‘신선’
피자전문업체들이 대형마트피자의 공세에 맞대응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대형마트피자들이 18인치 라지 한판에 1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몰이를 하자 유명 피자 브랜드들이 잇따라 실속형 제품을 구성해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그 중 가장 적극적인 피자전문업체는 꿈과 사랑에서 운영하는 빨간모자피자다.

빨간모자피자는 지난 3월 제2브랜드인 ‘빨간모자피자에비뉴’를 론칭해 가격 이원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체 입점의 전략모델인 ‘빨간모자피자에비뉴’에서는 18인치 피자인 ‘빅플러스피자’를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으며 로드숍 매장인 빨간모자피자에서는 2만~3만원대의 기존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피자메뉴가 유기농도우를 썼다면 빅플러스피자는 가격단가를 맞추기 위해 일반도우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에 힘을 실어줬다.
빅플러스피자는 11개의 홈플러스 매장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푸드코트형, 독립부스형으로 입점해 월 평균 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신제품 ‘마스터스 초이스’ 피자 3종을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이는 한편 ‘마스터스 빅딜’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온라인 방문 포장 주문시 ‘마스터스 초이스’ 피자 한 판은 1만1천원, 온라인 배달 주문 시 1만3천원에 제공한다. 또한 온 오프라인에서도 두판 주문 시 한판은 반값에, 세판 주문 시 한판은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마스터스 초이스’는 ‘마스터스 살라미’와 ‘마스터스 쉬림프’, ‘마스터스 갈릭치킨’등으로 구성됐으며 쫄깃하고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도우가 특징이다. 저온숙성 냉장 도우를 얇게 펴 식감이 쫄깃하고 도우 끝 부분까지 손으로 펴 파마산치즈를 뿌려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맛을 최대한 살렸다.

한국피자헛은 현재 1만5천원에 판매하던 가격파괴 전략상품 ‘더 스페셜’ 피자를 전면에 배치했다. 오는 30일까지 크림치킨, 텐더비프, 쏘핫치킨, 바질씨푸드, 까망베르 등 5종의 ‘더 스페셜’ 피자를 온라인 주문하면 23% 할인된 1만2900원에 판매한다.
더 스페셜 피자는 다양한 토핑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3개월 만에 100만판 판매를 돌파하며 업계 최초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또 최근에는 500만판 판매를 돌파하며 4초에 1판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스터피자도 매일 1종의 피자를 지정한 뒤 가격을 25% 깎아주는 ‘오늘의 피자’ 행사로 가격파괴 공세를 경계하고 있다. 오늘의 피자에 적용되는 제품은 닭갈비피자, 떡갈비피자, 오마이립 등 총 10종에 달한다.

한편, 유명 백화점들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피자브랜드를 입점시켜 경쟁에 가세했다.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폴주니어’는 델리매장에 전략적으로 입점한 매장으로 17인치 피자를 하루 50판 한정으로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크기는 타 대형마트피자보다는 작지만 4천원 가량 저렴하다. 2005년 신세계 인천점을 시작으로 강남점, 죽전, 영등포, 부산 센터시티까지 총 5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차츰 매장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부터 ‘모이또 피자’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에는 ‘믹존스피자’가 입점해 주말 평균 100판 이상을 판매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피자업계 한 관계자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피자업계가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잇따라 선보인 메뉴들로 피자 가격파괴 바람이 일고 있다”며 “피자전문점들이 할인카드와 제휴카드 등으로 기존메뉴를 할인하는 방안이 아닌 새로운 제품 구성과 이벤트로 가격파괴를 앞세운 기싸움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희 기자 yeh@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