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한식세계화에 호재?
‘K-POP’, 한식세계화에 호재?
  • 관리자
  • 승인 2011.12.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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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외식 브랜드들이 K-POP열풍에 힘입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한식세계화 프로젝트에 K-POP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물살을 탈거라는 업계의 의견이다. 그 중 엔터테인먼트와 연관 사업이 많은 외식업계는 해외 시장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 또 다른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에 공식협찬사로 참여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가하면 한류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로컬라이징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국내 프랜차이즈기업들이 주로 공략하는 곳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다. 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가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과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식세계화 기치를 내걸은 CJ푸드빌의 비비고는 지난 11월 29일에 열린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 비비고는 이날 행사에서 아시아의 유명 스타들에게 비빔밥, 잡채, 두부스테이크, 오미자 화채 등 한국의 대표음식을 제공하는가 하면 한식의 멋과 맛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비비고는 서울관광마케팅과 함께 ‘서울 비빔밥 페스티벌’을 진행해 현지 언론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류 스타를 내세워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부추기는 마케팅 전략도 눈에 띈다.

최근 국내 최초 필리핀 마닐라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뚜레쥬르는 국내에서 광고모델로 가수 비와 영화배우 원빈 등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연예인을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8월 선보인 광고에서는 영화배우 원빈이 동티모르 현지 아동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고객에게 건강한 빵을 제공하기 위한 뚜레쥬르의 모습을 교차 편집했다. 외국의 소비자도 친근하게 느끼고 좋아하는 배우의 선행과 더불어 아시아의 건강한 빵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강조한 것.

아이돌그룹 비스트를 모델로 한 토종 치킨 프랜차이즈 BBQ도 세계적인 K-POP 열풍에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일본의 한 방송국이 모델 비스트를 촬영하면서 현지 매장을 고스란히 소개하는 등 광고 효과를 누렸다.

영화배우 소지섭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 by 51K’ 압구정점은 해외 팬들이 대거 몰리는 등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투썸플레이스 by 51K’를 찾은 일본 팬들은 매장 내 소지섭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플래카드를 붙이는 등 소지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했다. 특히 배우 소지섭이 직접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주는 이벤트를 마련하는가 하면 메뉴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들어 국내외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듯 한류열풍은 당분간 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타를 앞세운 시식회, 제품 홍보 등의 단순 프로모션 마케팅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고급스러움과 깔끔함이 강조한 맛과 포장 그리고 각국의 외국 소비자들이 제약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 확보에 힘을 기울일 때 한식이 진정 세계에서 꽃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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