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중국에서도 잘 나가네
파리바게뜨 중국에서도 잘 나가네
  • 관리자
  • 승인 2011.12.0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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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맥도날드와 어깨 나란히 … 내년 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 진출
파리바게뜨가 주요 거점 확보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주요도시의 중심상권과 고급 주택가를 공략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위상을 떨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유명 쇼핑몰인 더 플레이스와 왕푸징과 텐진, 상하이, 항저우, 쿤산 등 12월 현재 68개의 매장이 성업 중이
다.

지난 11월에는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난징에 진출, 이를 필두로 2012년에는 다롄, 충칭 등에도 출점해 신규 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파리바게뜨의 중국시장 성공이 주목받는 것은 이 시장에서 해외 베이커리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이해한 현지화가 어려워 프랑스의 유명브랜드 ‘폴’과 ‘포숑’ 등은 각각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가 철수하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뚜레쥬르 역시 14개 점포를 개점했다가 상하이, 베이징을 포함해 7개점을 폐쇄하고 현재 7개점만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맥도날드나 피자헛과 같은 글로벌브랜드 대우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중국 각 지역의 개발상들이 가장 선호하는 입점 파트너로서 대우 받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점포 확산에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8년간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들이 차츰 탄력을 받으며 중국 소비자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실제로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수상하는 모든 상을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베이커리협회에서 최고급 제과업체에게 수여하는 ‘명성점’에 세 차례나 선정되는가 하면, AAA 브랜드, 중국 10대 브랜드, 5성급 브랜드, 베이징 올림픽 공급상, 네티즌 선정 인기 브랜드 등 전문가와 소비자가 손꼽는 브랜드로 매년 선정되고 있다.

파리바게뜨 측은 중국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철저한 사전 조사 및 현지화 전략 등을 들었다.

특히 중국 사업 시작 전인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해 수년 동안 식음료와 외식시장은 물론 상권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해 사전에 진출 전략을 마련했던 점이 주효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부터는 중국 매장의 매출을 분석해 중국인들이 마늘빵과 참치, 소시지 등 고기류가 들어 있는 조리 빵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면서 “중국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적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현지화 전략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취약한 부분으로 파리바게뜨는 중국 현지인들의 기호와 선호도를 치밀하게 분석해 제품을 출시하고,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펼쳐보임으로써 친밀감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파리바게뜨에 대한 높은 평가와 위상은 현지의 베이커리 업계 종사자들의 선진 베이커리 연수지역을 유럽이나,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꾸게까지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부터 10만 개가 넘는 중국 베이커리 업계는 중국 베이커리 미래상과 모델을 파리바게뜨에서 찾고 있다”면서 “중국 베이커리공회가 파리바게뜨 평택공장으로 제빵 연수를 오는 등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마케팅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활발히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는 파리바게뜨는 현재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점포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방과 협력으로 해외 파트너와 동반성장을 추구하면서 마스터프랜차이즈나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형태의 진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은희 기자 yeh@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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