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시장에 부는 다이어트 바람
주류시장에 부는 다이어트 바람
  • 관리자
  • 승인 2011.12.10 0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맛 빼고 칼로리 낮춘 제품 잇단 출시 … 깔끔한 맛 건강지향 소비로 눈길
국내 주류시장에 때 아닌 다이어트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 주류시장에 단맛을 빼고 칼로리를 낮춘 전통주와 맥주, 청주 제품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과 저칼로리를 앞세워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자를 사로잡는 한편 국내시장에 들어온 외국 주류들과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단맛과 열량을 줄인 제품은 전통주 기업인 국순당에서 먼저 선보였다.

국순당은 지난해 3월 기존의 ‘백세주 담’을 리뉴얼, 당 성분을 제거한 새로운 백세주 담을 내놓으며 약주 시장에 당 0g 제품 시대를 열었다.

알콜도수 13도인 백세주 담은 일체의 첨가물 없이 특수 효모를 활용한 완전발효로 당분을 제거했다.

이로 인해 국내 주류 최초로 (사)한국식품공업협회 산하 한국식품연구소(KAFRI)에서 당류 0g의 무당류(無糖類)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청주시장에서는 최근 롯데주류가 기존 청하보다 당 함량을 절반이상 줄인 ‘청하 드라이’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 청주(사케)와 한 판 승부를 선언했다.

청하 드라이는 차게 마시는 대표청주 ‘청하’가 출시된 1986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 개발된 패밀리 제품이다.

롯데주류는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추고자 기존 청하와 전혀 다르게 당 함량을 50% 이상 줄이고, 알코올 도수도 0.5도 높여 술 맛을 담백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롯데주류는 음식점 및 대형마트 등에서의 대대적인 판촉행사와 시음회를 열어 청하 드라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롯데주류는 또 지난 5월에도 저도소주 ‘처음처럼 쿨’을 새롭게 리뉴얼했다.

목 넘김이 좋은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한데다 당을 첨가하지 않고 쌀 증류주 원액을 첨가하는 공법으로 만들어 맛이 부드럽다.

맥주시장에서는 오비맥주가 지난해 5월 기존 제품보다 칼로리를 33% 가량 줄인 ‘카스라이트’를 선보였다. 카스 라이트는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은 전 연령대를 위한 맥주다.

빙점숙성기법, 프리미엄 맥주에 적용하던 3단 호핑 방식과 고발효 공법을 통해 맥주의 참 맛을 유지하면서도 칼로리는 낮춰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도 지난해 8월 ‘드라이피니시 d’를 출시하며 단 맛을 줄인 맥주를 선보였다.

드라이피니시 d는 자체 개발한 드라이피니시 공법을 적용해 발효과정에서 맥즙 내의 당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발효시켜 마지막 순간까지 단맛이 남지 않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박민서 국순당 과장은 “주류시장에도 웰빙 트렌드에 따라 당 함량은 낮추고 단맛은 가급적 배제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며 “이들 제품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앞으로 당 성분을 절반이상 줄인 반당(半糖) 제품과 아예 당 성분을 없앤 무당(無糖) 제품들이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