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중기 적합업종 38개 품목 선정
3차 중기 적합업종 38개 품목 선정
  • 이종호
  • 승인 2011.12.1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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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도시락·단무지·옥수수유·면류·다류 등 포함
식품 대기업 “매출에 큰 타격없어 결정 따르겠다” 밝혀
3차에 걸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이 사실상 종료됐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3차 중기 적합업종ㆍ품목 검토 대상 141개 품목 가운데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은 75개 품목은 자진 신청철회, 23개 품목은 신청반려, 4개 품목은 심층재검토, 1개 품목(가정용 유리제품)은 판단유보하고, 총 38
개 품목에 대해 적합업종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3차 중기적합업종에는 도시락, 단무지, 옥수수유 2품목, 면류 3품목, 다류 5품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확장자제 혹은 진입자제 권고를 받았다.

동반위는 도시락에 대해서 대기업에 정부조달시장, 학교급식, 군납, 도시락 전문점시장에서의 사업 철수를 권고했다.

대기업은 도시락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위생관리방법, 생산성 향상 등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연구개발 지도와 공동 개발 등의 협력업무를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면류는 대기업의 신규 진입자제, 기존 대기업의 생산시설 확장자제를 권고했지만, 기존 노후 설비 교체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라인 변경, 안전 관리에 따른 시설보완 등을 허용했다. 신제품 개발과 안정적 원료 확보, 수입품 대체 등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단무지는 대기업의 시장 확장자제를 하고, OEM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도록 권고했다. 옥수수원유와 옥수수유는 B2B시장에서 착유·정제시장에 대한 확장을 자제토록 했다.

차(茶)의 경우도 확장자제 권고를 받았다. 다류는 녹차, 율무차, 유자차, 홍차, 기타가공차 등의 분말, 티백 제품이 해당사항이다.

다만, 기존 노후설비 교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라인변경, 안전관리에 따른 시설 보완은 허용키로 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회는 마무리 폼목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모니터링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상시 접수 체제로 전환해 적합업종 선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식품 대기업들 대부분은 이번 동반위의 이번 3차 발표에 일단은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1. 2차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기준이나 세부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업계가 수긍하는 배경에는 사업 철수 권고가 없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확장 자제 혹은 진입자제 권고의 경우 매출에 큰 타격이 없는 만큼 동반위의 결정을 따르려고 한다”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고심은 뒤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4월 적합업종 신청을 받아 총 234개 품목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벌여 지난 9월 말 1차 16개 품목, 지난달 초 2차로 25개 품목을 선정됐다. 3차 선정에 따라 총 79개 품목이 적합업종에 선정했으며, 데스크톱PC 등 3개 품목을 일정대로 올해 안에 선정한다면 82개로 늘어난다.

유은희 기자 yeh@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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