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음료 해외서 ‘승승장구’
국내 식·음료 해외서 ‘승승장구’
  • 이종호
  • 승인 2011.12.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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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막걸리·김치 등 글로벌 마케팅으로 수출 성장세
올해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국내 식·음료 기업이 최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제 48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잇달아 수출탑을 수상, 식품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1억불 수출탑’ 수상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 경월그린, 처음처럼, 서울막걸리, 인삼주 등 주류제품 7970만달러와 밀키스, 레쓰비, 쌕쌕 등 음료제품 3870만달러 수출을 합쳐 총 1억1840만달러를 수출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별로는 일본 7890만달러, 러시아 1800만달러, 미국 810만달러, 중국 740만달러, 기타 국가에 약 600만달러의 음료와 주류를 수출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수출규모는 2011년에만 음료와 주류를 합쳐 1억2740만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수출 1위 품목은 소주로, 주류산업협회에서 발표한 수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6700만달러 정도의 소주를 수출했고,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연속 소주수출 1위의 성과도 거뒀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일본에만 약 1억병 정도의 소주를 수출해 일본인 1명당 1병 정도의 롯데소주를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부터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한 막걸리는 롯데주류의 수출노하우, 생막걸리 맛을 내는 서울탁주의 장기보존 특허기술, 현지인 특성에 맞춘 상품개발, 한류 마케팅 등이 잘 어우러져 지난 11월까지 150만 상자(355㎖×24캔) 이상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음료 중에서는 밀키스가 1060만달러 수출돼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특히 러시아에서만 약 980만달러가 수출돼 음료 단일브랜드 최고 수출제품이 됐다.

밀키스는 그동안 러시아인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탄산우유라는 특별한 맛과 다양한 과일맛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약 50%의 매출신장 기록하고 있으며 총 37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총 430만달러가 수출된 레쓰비는 70%가 러시아에서 소비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러시아 캔커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온장고를 현지에 보급하고 있으며 매년 7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쌕쌕과 알로에 같은 과립형 주스 제품이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460만달러, 400만달러씩 총 1600만달러 어치가 수출되며 현지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다양한 현지화 노력으로 전년보다 약 30%의 성장을 보여 이번 수상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2012년에도 다양한 글로벌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우리음료와 주류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상FNF 종가집, ‘3천만불 수출탑’
이와 함께 국내 대표 김치업체인 대상FNF(대표 이상철) 종가집도 ‘3천만불 수출탑’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FNB는 해외 한식시장의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돼 ‘3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09년 ‘2천만불 수출탑’에 이어 두 번째로 1천만달러의 성과를 더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 개발 및 ‘할랄인증’ 등을 통해 현지 문화까지 배려하는 등 김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 ‘2011 홍콩 푸드 엑스포’ 등 해외 주요 박람회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바이어 및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김치를 선보이는 등 국외에서도 1위 김치브랜드로써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 특허를 출원한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ENT’는 김치원료에서부터 추출한 천연 항균제로, 식품 내 위해균을 억제해 유통기한 연장 및 안전성 확보에 도움을 줘 한식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박대기 대상FNF 마케팅팀장은 “올 한해 총 수출액은 3천만달러 이상으로 내년에는 수출 실적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조사와 분석으로 현지 문화를 고려한 마케팅을 펼쳐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백안진 기자 b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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