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식품외식업계 10대 뉴스
2011년 식품외식업계 10대 뉴스
  • 관리자
  • 승인 2011.12.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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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진흥법’ 제정 … 꼬꼬면 ‘돌풍’ 핫이슈
올 한해도 식품 ·외식업계는 변화무쌍했다.

본지에서는 그 중 테마와 이슈별로 가장 주목 받을 만한 뉴스를 골라 ‘핫 이슈’로 소개한다. 부분별로 보면, 이상기후와 구제역 및 AI로 인한 식자재 가격 인상 등 굵직굵직한 사건사고들이 가장 주목받는 뉴스로 선정됐다. 또 정책면에서는 외식업이 외식산업으로 인정,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제정된 ‘외식산업진흥법’의 공포와 한-EU 한-미 FTA 발효 등이 있었으며 직능단체인 (사)한국외식업중앙회가 주관한 ‘범외식인 10만인 결의 대회’로 말미암아 외식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주)놀부NBG 매각과 동반성장위원회의 품목선정 논란, 식품업계의 판도를 뒤흔든 대박상품의 등장 등이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뉴스로 선정됐다.
정리=유은희 기자 yeh@foodbank.co.kr


‘외식산업진흥법’ 제정 공포


외식산업의 진흥을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하고, 외식산업 창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연구ㆍ개발, 국제교류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키 위한 ‘외식산업진흥법’이 제정돼 지난 9월 10일부터 시행됐다.
주요내용은 외식사업자로 하여금 우수 식재료 사용을 촉진하도록 하는 시책을 수립하는 등 외식산업 진흥의 기반을 조성을 위함이다.
특히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외식산업을 진흥하고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외식산업의 진흥 등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게 됐다. 또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식사업자는 외식산업의 진흥을 위해 사업자단체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외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음식점을 집중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우수 외식업 지구로 지정해 시설 및 거리 환경개선이나 홍보활동의 지원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외식인의 함성,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

높은 카드수수료에 뿔이 난 전국의 외식업 경영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분노의 함성을 토해냈다.
지난 10월 18일 (사)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남상만) 주최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서 외식업 경영주들은 “대기업보다 영세 외식업체에 높은 수수료율을 물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카드사들은 당장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전국에서 참가자들을 실은 버스만 1700여대, 참가인원만 8만5천여명(주최측 추산)이었다.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 국회의원 90여명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외식업 경영주들은 △일반음식업종 카드수수료율 1.5% 이하 인하 △여신전문금융업법 독소 조항 개정 △의제매입세액공제율 일몰제 폐지 및 영구 법제화 △외국인 근로자 고용정책 개선 등을 요구했다.

한-EU·한-미 FTA 발효, 세계 식재료 몰려온다

한·유럽연합 FTA 발효에 이어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세계 각 지역의 식품이 국내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
해외의 다양한 식재료가 국내시장에 들어옴에 따라 관련업계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업계에 따르면 FTA가 국내 식품·외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행 식재료 관세 수준이 낮은 편이고,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FTA로 인해 외식업계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원산지 표시제’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반찬용으로 한정된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시 범위를 찌개용 및 탕용까지 확대하는 등 원산지 표시의무 대상품목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농축산업은 피해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농어업 분야에서 연평균 8445억원, 15년간 12조 6683억 원의 누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축산업의 피해가 가장 커 전체 피해액의 60%에 달하는 7조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고 과수와 채소, 곡물 등도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FTA에 따른 농어업 분야 피해 대책예산으로 22조 1천억 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동반성장위원회 “선정기준 애매합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가이드라인 확정에 식품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단체명 그대로 양극화를 해소하고 공정경쟁 기반을 조성해 동반성장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4월 적합업종 신청을 받아 총 234개 품목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벌여 지난 9월 말 1차 16개 품목, 지난달 초 2차로 25개 품목을 선정했다.
지난 12월 초에 발표한 3차 선정에 따라 총 79개 품목이 적합업종에 선정했으며, 데스크톱PC 등 3개 품목을 일정대로 올해 안에 선정한다면 82개로 늘어난다.
적합업종에 선정된 대기업들은 일단 권고 사항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불만이 가득하다.
권고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점,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이익공유제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식품업계를 뒤흔든 ‘대박상품’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등 2011년 식품시장을 뒤흔든 ‘대박상품’들이 판도를 뒤흔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8월3일 출시한 ‘꼬꼬면’의 활약 덕에 한국야쿠르트는 그동안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에 이어 라면업계 4위에 머물다가 지난 10월 판매집계에서는 매출 149억원(시장점유율 11.1%)을 기록, 138억원(시장점유율 10.3%)을 올린 오뚜기를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지난 6월 대형마트 기준 판매점유율 11.3%를 기록하며 9.3%에 그친 네슬레를 제치고 커피믹스 시장 ‘2위’에 당당히 올랐다.
‘프렌치카페’의 시장돌풍에는 화학적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크리머’의 역할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맥파워’ 하이트진로, 합병효과 기대

지난 9월 1일 국내 최대 주류 기업 ‘하이트진로(주)’가 공식 출범했다.
국내 주류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단일 회사로 통합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은 맥주의 경우 53.2%, 소주는 48.9%를 차지했다. 또 매출은 하이트맥주가 1조223억원, 진로가 7055억원이다. 따라서 하이트진로로 두 회사를 합칠 경우 총매출 외형은 2조원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법인 통합 후 공동 영업을 통한 마케팅 비용절감, 주종간 시너지 극대화, 생산성 효율화 등 다양한 플러스적 효과를 이끌어 2014년에는 매출액 2조2천억원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주)의 출범으로 사장단 관장업무를 조정해 (주)진로의 대표를 맡아온 이남수 사장은 관리총괄 사장으로, 하이트맥주(주)의 대표를 맡아온 김인규 사장은 영업총괄 사장으로, 양사의 생산을 담당해온 손봉수 사장은 생산총괄 사장으로 각각 관장업무가 조정됐다.

‘놀부NBG’ 美 모건스탠리 PE에 지분 매각

국내 최대의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인 ㈜놀부N BG(대표 김순진)가 지속적인 국내 가맹 사업 성장과 1등 종합외식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아시아’(이하 모건스탠리PE)는 놀부NBG와 관계사 지분 매각에 따라 이를 인수해 대주주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과거 해외 투자전문회사들이 국내 서비스·제조 기업, 글로벌 레스토랑의 지분 투자 또는 직접적인 기업 인수를 실행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 분야에 투자하게 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특히 세계적인 투자전문회사인 모건스탠리 PE가 놀부NBG의 기업 및 브랜드 가치와 미래의 성장성을 인정하고 직접 대주주로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놀부NBG는 관리총괄임원인 유민종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日 동북부 대형지진 국내 식품·외식업계 영향

지난 3월에 일어난 일본 동북부 대형지진은 국내 식품·외식업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본 현재 식재료에 대한 체계적인 유통망이 붕괴됨에 이어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이 대두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일본 대지진 후폭풍이 업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다.
그 중 일본산 식재, 가공식품 수입 유통업체들이나 정통일식을 내건 고급 일식 레스토랑, 생태, 도미, 고등어 등 일본산 수산물 의존도가 높은 생선을 중심으로 한 횟집이나 참치 전문점 등은 물량확보에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소비불안으로 이중고를 치렀다.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의 수입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검사 조치를 강화한 데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구매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구제역 파동·기후 변화로 인한 ‘식재의 난’

구제역ㆍAI 등 가축 전염병과 이상기온 때문에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외식업체들이 식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외식 메뉴 전반으로 확산됐다.
원가 부담과 마진율을 고려해야 하는 외식업계에서는 메뉴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실제로 채소나 과실류를 많이 사용하는 외식업체 중 몇 곳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하던 부가 메뉴의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가 하면 메뉴 가격을 일부 올리는 일이 벌어졌다.
서민음식인 설렁탕, 자장면, 김치찌개 등의 메뉴가 1천원씩 오르고 ‘점심값 1만원 시대’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식품·외식업계, SNS 마케팅 붐 일어

식품·외식업계가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SNS(Social Network Service)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SNS는 블로그, 트위터 등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 확장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 관계 중심적이며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SNS마케팅에 주력하는 이유는 초기 투입 자본 대비, 거의 무한에 가까운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고객과 스킨십 빈도를 높이면서도 기존의 고객들뿐만 아니라 SNS로 확보한 신규고객들을 ‘충성층’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SNS마케팅이 바로미터만은 아닌 만큼 채널의 특성에 맞게 사용하길 권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블로그면 파워블로그, 카페면 대표카페 등 역량을 집중해서 성과가 보일 때까지 꾸준한 마케팅을 전개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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