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관리자
  • 승인 2011.12.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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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7일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을 비롯해 연초부터 전국을 뒤 흔든 구제역 파동,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올 여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강타한 104년만의 폭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해 전 세계를 불황의 늪으로 빠트린 미국, 유럽 등의 재정위기,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원자재 가격급등 그리고 미국과의 FTA 타결로 인한 국내 정치의 소용돌이 등 커다란 사건들의 연속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식품·외식업계도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특히 외식업계는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최근 국내 외식업 경영주들에게 외식업을 운영하며 가장 큰 어려움을 뽑으라면 ‘원재료 가격의 급등’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식재료의 가격상승은 장기불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함께 경영악화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점·꼬꼬면의 약진 ‘눈길’
국내 외식업계는 어느 업종 할 것 없이 불황을 겪은 한해였지만 유독 카페업종만은 지속적인 성장을 해 대한민국은 지금 ‘커피에 미쳤다’는 말이 실감나는 한해였습니다. 수년간 답보상태를 거듭하는 외식프랜차이즈업계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카페업종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브랜드 론칭붐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페업종이 얼마나 롱런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2~3년 이후부터 경쟁력 있는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큰 폭의 추락이 예상됩니다.
식품업계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도하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으로 인해 시끄러운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솔직히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매우 애매모호한 방향으로 흘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갈등만 증폭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식품업계의 가장 큰 이슈라면 라면업계의 지존이라 할 수 있는 신라면의 아성을 뒤흔드는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의 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출현은 가히 라면업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충격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소비자의 반응은 파격적이었습니다. 꼬꼬면의 경우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가 하면 해외교포들마저 꼬꼬면을 주문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연구·노력하는 기업의 성장에 ‘희망’
정말 올해는 많은 미래학자들이 지적했듯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변화들을 채 이해하기도 전에 새로운 상황으로 식품·외식업계가 떠밀려 가는 듯한 분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급속한 변화로 인해 생존과 도태의 시기가 비약적으로 단축되고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칫하다가는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늘 연구하고 노력하고 공부하는 식품·외식기업들의 경우 지금과 같은 장기불황과 불확실성 시대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기업들을 바라보며 희망을 갖게 됩니다. 또 이런 기업, 혹은 독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불확실성 시대를 철저히 준비하는 기업이야말로 앞으로도 지속성장, 번성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끝으로 지난 한 해 식품외식경제를 사랑해 주신 독자들에게 전 임직원들과 함께 지면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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