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요리주점 FC >>> 2011 결산·2012 전망
[신년특집]요리주점 FC >>> 2011 결산·2012 전망
  • 관리자
  • 승인 2012.01.0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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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벤트 선보이며 ‘악전고투’
식사와 커뮤니케이션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형태 매장 속속 등장 인기
지난 2011년 국내 주점 프랜차이즈 업계는 ‘악전고투’였다. 식재료가격 상승에 끝 모를 경기침체로 인해 고객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대다수 외식업계가 불황의 늪을 헤어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요리주점 프랜차이즈 업계는 발길을 끊은 고객과 초저녁 매출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군분투의 나날을 보냈다.

지난해 요리주점 시장은 기존 선도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요리 주점에서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식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형태의 매장이 속속 생기며 새로운 개념의 요리주점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화려한 인테리어와 이벤트를 차별화 콘셉트로 포장한 이들 브랜드가 고객의 이목을 끌긴 했으나 트렌드로 이어지지는 못해 기존 브랜드의 시장 틀을 바꾸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 리치푸드(주), 전년대비 매출 소폭 증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총 53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피쉬&그릴’은 상권 수명주기에 따른 가맹점 해지와 신규 출점이 반복되며, 전년대비(296억원)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이 같은 선전은 초저녁 고객유입 프로모션, 테이크아웃 등 지역별로 진행됐던 로컬마케팅과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TV광고가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쳤으며, 직영점의 영업 활성화에도 일조했다.

앞서 피쉬&그릴은 시장 리딩 브랜드로써의 위치 강화와 브랜드 재정립을 위해 영화배우 강소라와 전속계약을 맺고 TV광고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과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리치푸드의 제 2브랜드인 ‘짚동가리쌩주’는 지난해 12월 20일 홍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2012년 전통주 프랜차이즈의 재도약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피쉬&그릴, 짚동가리쌩주 그리고 퓨전치킨팩토리 ‘치르치르’를 운영하고 있는 리치푸드는 올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실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컬마케팅을 강화하고, 수퍼바이저의 기획 및 현장실행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브랜드 별로 시장 내 선도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및 메뉴개발에 힘쓰는 한편, 치르치르의 가맹점 확대를 위해 타깃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주)치어스, 300호점 돌파로 꾸준한 성장세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던 치어스는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 2010년 250개였던 가맹점은 지방 중소 도시에서 출점이 이어져 300호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35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대비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가맹점과 본사의 영업 활성화 전략으로 나름대로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치어스는 10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두고 꾸준히 발전한 브랜드”라며 “2012년에는 다양한 고객만족 이벤트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새로운 메뉴와 인테리어를 통해 국내 대표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주)에프앤디파트너, ‘내실다지기’ 주력

‘와라와라’, ‘군선생’을 운영하는 에프앤디파트너는 지난해 외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전사적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로 지난 6월 직영점 13개 매장이 일일 휴업하고 ‘한마음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 분기별로 고객 및 점장품평회를 진행해 최종 검증작업을 거치는 방식으로 신메뉴를 출시했으며, 체계화된 교육시스템으로 안정된 매장 운영을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0년에는 프랜차이즈 대상인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으며, 2500여개의 가맹본부가 있는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유일하게 본사와 가맹점이 동시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올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는 와라와라는 가맹점 수를 늘리기보다 현재 성업 중인 90여개 매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와라와라의 핵심인 메뉴의 상품경쟁력과 고객서비스, 매장관리 그리고 교육에 집중 투자해 기본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 (주)인토외식산업, 적극적 문화 마케팅

국내 대표 세계맥주전문점인 ‘와바’는 지난해 브랜드 론칭 이래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개설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 제 2브랜드 ‘맥주바켓’도 30호점을 개설하며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맥주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새로운 판매방식에 대한 젊은 층의 긍정적인 반응이 와바와 맥주바켓의 동반성장에 원동력이 됐다는 게 업계 측의 분석이다.

60개 이상의 신규 매장 출점과 2010년 대비 매장 매출 상승 등은 현재 국내 경기를 고려한다면 매우 고무적인 경영성과라 할 수 있다. 인토외식산업은 와바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지난해 론칭한 맥주바켓과 ‘까르보네’ 가맹점 개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몽골, 인도네시아까지 해외 매장을 지속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도 페스티벌, 공연 후원 등 적극적인 문화마케팅을 통해 즐거움과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전문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주)해리코리아, ‘브랜드 리뉴얼’ 계획

‘비어캐빈’과 ‘유객잔’을 운영하는 해리코리아는 지난해 신생 자매 브랜드의 가맹 사업에 초점을 맞춘 반면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비어캐빈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사업 전략을 펼치지 않았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가맹 수보다 부족하지만 꾸준한 입소문에 의해 안정적으로 가맹 사업을 진행했다. 비어캐빈은 지난해 20개 가맹점이 출점해 현재까지 총 160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리코리아는 올 상반기에 전체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감행할 예정이다. 인테리어 등 전체적인 콘셉트에 변화를 주고 내부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2011년이 신생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친 한 해였다면 2012년은 기존의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어캐빈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 뒤 적극적인 가맹 사업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주)제이에스인터푸드, ‘원형 룸 매장’ 성공적

세계맥주할인점 ‘쿨럭’은 2009년 11월 브랜드 론칭 이후 가맹 사업이 정체됐으나 매장 콘셉트를 바꿔 지난해부터 원형 룸 타입의 인테리어를 도입,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트렌드에 대응했다.

2010년까지 10개 가맹점에 그쳤던 쿨럭은 2011년 상반기에만 15개의 가맹점을 유치, 현재 총 30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165㎡ 매장의 월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기존 매장이 3천만~3500만원, 원형 룸의 신 매장이 4천만~4500만원 정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매출 성장은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를 바꿔 소비자의 요구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쿨럭의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알린 것이 주효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제이에스인터푸드는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권이나 입지를 따지지 않은 무분별한 ‘몸집 불리기’식 가맹점 유치는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역 요소마다 쿨럭을 배치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브랜드 파워 중심의 가맹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자매 브랜드인 ‘꼬챙이’를 새롭게 리뉴얼해 동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주)가르텐, 전면적 변화로 브랜드 ‘명품화’

생맥주전문점 ‘가르텐 호프&레스트’는 2010~2011년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으로부터 우수프랜차이즈 인증을 받으면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내부적인 경쟁력을 다졌다. 뿐만 아니라 2011~2012년 우수프랜차이즈 연장 인증과 매일경제에서 주관하는 1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선정되는 등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의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받는 한 해였다. 가르텐 호프&레스트는 현재 270여개 가맹점이 성업 중이다.

가르텐은 올해 대내외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기로 했다. 운영한 지 4~5년 이상 된 매장들을 중심으로 B.I, 인테리어 등 전면적인 변화를 통해 주류 브랜드의 ‘명품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샘플 매장으로 5개의 가맹점이 새로운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남 목포 평화광장점이 1월 중순께 오픈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점포의 내ㆍ외관과 운영방식 등을 모두 업그레이드해 주 소비 타깃인 젊은 세대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빅토리어스, 룸 타입 주점 선도

2008년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퓨전요리주점 ‘꾼노리’는 2010년에 성장점을 찍은 뒤 독특한 룸 타입의 콘셉트가 입소문을 얻으면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직영점을 포함해 총 128개 가맹점이 성업 중인 가운데 지난해 26개 가맹점이 출점(98호점~124호점)했다. 꾼노리는 룸 타입의 주점 콘셉트 특성상 평균 231㎡ 이상의 A급 상권에만 출점 가능해 가맹점 조건에 다소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개인주의가 두드러지고 1인 형태의 소비가 늘면서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 사이에 룸 타입의 주점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게 됐다.

빅토리어스는 평균 231㎡ 이상의 매장 규모가 가맹 조건 중 하나였으나 최근 이러한 공간을 얻을 수 있는 상권이나 입지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평균 198㎡ 정도로 하향 조정해 가맹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100개 가맹점이 돌파한 시점에서 무분별한 가맹점 수 늘리기는 지양하되 기존의 가맹점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유지ㆍ관리ㆍ보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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