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하이스코트 통해 독점 수입ㆍ판매
국내 진출한 수입 맥주와 본격 경쟁 돌입
하이트진로가 올해부터 일본 ‘기린맥주’의 캔 제품과 생맥주를 수입, 국내 진출한 수입맥주와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국내 진출한 수입 맥주와 본격 경쟁 돌입
하이트진로는 최근 자회사인 하이스코트를 통해 일본 기린맥주를 독점 수입ㆍ판매하기로 계약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2004년부터 기린맥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이치방시보리(一番搾り)’ 병맥주 제품을 수입해왔다.
하이트진로가 병맥주에 이어 수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유학을 다녀온 20∼30대 젊은 소비자 등을 중심으로 수입 맥주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외국계가 장악한 수입맥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향후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기린맥주와의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통해 영업 및 생맥주 관리 노하우를 공유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미 다양한 수입맥주를 취급해오고 있는 타 업체들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국내 맥주시장 매출 규모는 3조4659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입맥주는 3.7%인 1285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 맥주 브랜드 가운데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슈퍼드라이’와 하이네켄코리아의 ‘하이네켄’, 밀러코리아의 ‘밀러’ 등이 각 25%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백안진 기자 b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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