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줄이기, 민간의 자발적 실천 필요
나트륨 줄이기, 민간의 자발적 실천 필요
  • 연봉은
  • 승인 2012.01.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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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줄이기 운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될 조짐이다. 정부는 먼저 올해 달라지는 보건복지 정책 ‘빅3’ 가운데 나트륨 표시대상 가공식품 확대를 꼽았다.

보건복지부도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2012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짜게 먹는 식생활을 줄여나가는 중심의 건강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대형 패밀리레스토랑과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등으로 나트륨 저감화 운동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트륨 줄이기에 자율적으로 참여한 전국 3개 권역 114개 음식점을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으로 지정ㆍ홍보하는 등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라면 등 면류에 이어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 제품에도 나트륨 함량 저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외식업계는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한편으로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나트륨을 줄이면 음식 맛이 변하고 자칫 매출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줄이고 싶어도 줄일 수 없는 한계들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경영주의 적극적인 행동 실천과 조리종사자들의 개선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눈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3월 발족하는 나트륨 저감화 운동본부는 서로 어긋나 있는 위치를 바로 잡아주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서울 롯데호텔에서는 소비자단체와 학계, 의료계, 식품ㆍ영양 관련 협회 등 민간 전문가 18명이 모여 민간 주도의 나트륨 저감 운동을 펼쳐내기 위해 한 뜻을 모았다.

결국 나트륨을 줄이는 것의 중심은 소비자의 몫이기에 정부와 기업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그 이상의 저력이 이 운동을 통해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숙해진 식습관을 고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꼽히는 나트륨은 줄여야 하는 현대인의 필수 과제다.

새해에는 ‘네가 먼저 해야 한다’는 떠넘기기식 보다 ‘내가 먼저 한다’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나서서 우리나라 온 국민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올바른 음식과 외식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소망해본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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