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각계 인사의 63개 성구 컵에 인쇄
내년 봄부터 스타벅스의 커피잔에서 베스트셀러 ‘목적을 이끄는 삶’의 저자인 미국 릭 워런 목사의 기독교 성구를 접하게 된다.스타벅스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자극적 캠페인 ‘내가보는 세상’으로 작가와 과학자, 음악가, 스포츠스타, 정치인, 문화비평가들로부터 모두 63개의 짤막한 인용문을 인쇄한 컵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일부는 ‘인간정신에 기초한 신앙’을 언급하지만 공공연하게 종교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성구 마케팅에 따른 부작용도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웨코 메얼러대학은 지난달 게이라는 사실을 감추기엔 ‘인생은 제기랄 너무 짧아’라는 작가 아미스테드 모핀의 말이 인쇄된 스타벅스 컵들에 대해 반발이 일자 스타벅스 컵들을 치우도록 조치했다.
스타벅스 외에도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한 패스트푸드체인업체 인앤아웃버거도 창업 2세 리처드 스나이더가 지난 1987년 성구 등을 넣도록 한 이후 일부 햄버거와 음료용기에 작은 글씨로 인쇄해왔고 1993년 그가 죽은 뒤에도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중 193개 매장에서 이를 고집해오고 있다.
작은 글씨체로 쓰여진 성서구절은 워낙 깨알같아 대부분 고객들은 이를 알지 못할 정도로 아주 작다.
이밖에 성구를 마케팅에 도입하고 있는 기업가 혹은 업체는 기독교 음악체인망 ‘호비로비’의 데이빗 그린, 일요일에는 아예 문을 닫아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는 샌드위치 체인 ‘칙필에이’의 트루엣 캐시, 알래스카항공 등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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