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過猶不及)
과유불급(過猶不及)
  • 관리자
  • 승인 2012.01.1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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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우리가 모두 잘 아는 사자성어이다. ‘정도가 지나침은 오히려 정도에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인데, 다시 말해 적당한 것이 가장 좋다는 뜻이다.

우리 식품에 적용시켜 보면 이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다. 근래 여러 종류의 건강식품과 특수성분들이 어디어디에 좋다고 하는,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와 관련분야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혼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언론에서 어느 식품이 혹은 특정성분이 좋지 않다고 하면 이들을 생산하는 기업이나 원료 생산자는 그날로 막대한 피해를 당하는가 하면 그 반대로 건강이나 정력에 좋다는 소식을 접하면 그 제품이나 원료가 동이 나는 현상을 보인다.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치료약이 아닌 이상 모든 식품과 그 식품의 구성 원료는 어느 것도 단일 성분이 아닌 실로 많은 성분이 같이 함유된 복합물이라는 것이다.

특정 식품이나 성분이 좋다고 하여 과량을 계속 먹게 되면 결국은 부작용으로 인해 먹지 않음만 못하게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세상만사가 도를 넘어 지나치면 피해를 보는 것과 같이 식품도 좋은 것만 골라먹어도 그 양이 지나치면 오히려 해롭다는 훨씬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보약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 되고 있다.

인간의 생존에 필수인 식품 성분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5대 영양소로 구성되어있고, 여기에 미량으로 존재하여 우리건강에 영향을 주는 성분들이 근래 많이 알려지고 있다.

사실 5대 영양소만 골고루 섭취하면 생명유지에는 문제가 없으나 특정한 5대영양소가 아닌 미량성분들이 여러 형태로 우리의 건강증진에 관여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는 있다. 특히 항산화 기능이 있는 과채류의 색소들, 각종 비소화성 섬유질 등은 필수 영양성분은 아니나 항암 효과가 있고 순환기계 질환을 억제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해조류에 들어 있는 다양한 분해되지 않는 구성성분들은 만복감을 주어 비만을 막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인체에 꼭 필요한 5대영양소라 하더라도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비만이나 다른 만성병의 원인이 되며 인체 조직형성에 필수성분인 단백질만하더라도 과다 섭취 시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인체 생리기능에 필수인 비타민도 필요량 섭취 시 그 효능이 발휘되나 적정 수준을 넘어갈 때는 그대로 배설해 버리거나 오히려 간의 기능에 악영향을 주어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더욱이 무기질에서는 인체에 필요량을 넘었을 때 여러 부작용이 심하게 난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우리 식품의 원료가 되는 모든 동식물속에는 대부분 5대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고 특수한 인체기능을 좋게 하는 성분들도 같이 들어있다. 원료에 따라, 정제하지 않는 한, 그 함량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성분이 들어있다고 봐야한다.

근세기에 들어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특수 성분을 추출하여 농축하는 경우는 있지만 천연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여러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 인체가 필요로 하는 성분과 함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원료의 특성에 따라 조합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먹을 음식을 고르는데 맛이 좋고 나쁨도 선택의 기준이 되나 또 다른 측면에서 나에게 필요하면서 균형 영양을 섭취할 수 있을지 여부를 따져 봐야 할 것이다. 모든 소비자에게 진리는 여러 음식을 골고루, 그리고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며 자기의 필요량은 각자가 결정할 사항이다.

이 세상에 나와 동일한 조건을 갖춘 사람은 없으며 과학자들은 단지 전체를 대표할 수 있게 1일 영양권장량이라든지 매일 섭취해야하는 품목 등과 그 양을 제시하여 기준이 되게 할 뿐이다. 덧붙이자면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것을 우리 음식에서도 명심해야할 사항이다.

이제 외식업체 혹은 식품제조업체에서도 소비자에게 균형 영양을 섭취 할 수 있게 반찬의 구성이나 가공 제품의 성분을 조합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앞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우선하지 않는 식품업체는 더 이상 성장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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