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패스트푸드 업계 2011 결산·2012 전망
[신년특집]패스트푸드 업계 2011 결산·2012 전망
  • 관리자
  • 승인 2012.01.1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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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덕에 패스트푸드전문점 “웃었다”
경기불황에는 역시 패스트푸드전문점이 강했다.

국내 패스트푸드전문점 주요 브랜드인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빅4의 지난해 매출은 영업이 활성화를 띄면서 1조2천억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성장은 배달서비스 강화 등으로 매장 내 수익을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저렴한 디저트메뉴군 확대, 24시간 운영 등으로 고객 접객력을 높인 것이 지난해 매출을 올린 일등공신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2~3년전과 달리 최근 패스트푸드전문점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 고객유입 확대 및 재방문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는 2006년부터 주력했던 퀵서비스레스토랑으로의 마케팅 강화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또 경기불황에 따른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이 점심시간에 패스트푸드전문점을 찾는 횟수가 늘면서, 오피스가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당 매출이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이 꼽은 주요이슈로는 배달서비스와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 확대 등이 있었다.

●롯데리아, 홈서비스로 전년대비 20% 매출 상승

롯데리아는 지난해 배달서비스 확장, 매장 리뉴얼 확대, 24시간 서비스 확대 등 수익다각화를 실시한 결과 매출이 높은 성장을 보였다.

특히 매장 메뉴를 직접 배달하는 ‘홈 서비스’ 매출이 급등,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 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0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된 롯데리아의 매출이 5600여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약 6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달서비스의 성공은 가정과 회사의 단체 수요를 파악해 배달 전용 메뉴를 강화하고, 배달료를 없앤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매장을 90여개를 추가 오픈시켜 990여개 매장을 론칭했다.

이 가운데 홈서비스 운영 매장의 숫자는 400여개로 홈서비스를 도입한 첫 달인 지난해 4월(198개)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2월 홈서비스 매출은 출시 첫 달인 4월 대비 114% 올랐고, 전체 매출의 15%로 확대됐다.

홈서비스는 올해 주요 다점포 매장을 중심으로 도입한 배달 전문 서비스로 전화나 인터넷 주문을 통해 롯데리아의 메뉴를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배달하는 서비스다.

홈서비스 메뉴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것은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치킨 2조각, 후렌치후라이, 콜라 1.24ℓ로 구성된 ‘홈 연인 팩’(1만1900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 ‘홈 실속팩’(1만6900원), ‘홈 가족팩’(2만4천원), ‘치킨풀팩’(1만7900원), ‘패밀리팩’(1만2800원), ‘하프팩’(8900원) 등 1만~2만원대 메뉴가 주로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리아는 홈서비스 도입에 앞서 배달전용 치킨 메뉴를 강화했다. 또 종전에 부과했던 배달료를 받지 않고 홈서비스 메뉴를 매장가격에 판매하는 등 고객 서비스 향상에 힘썼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판매 접점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홈서비스 영향으로 롯데리아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면서 “홈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배달 제품의 온도를 유지하는 장비를 도입하고, 주문시스템을 보완해 서비스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롯데리아는 지난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판매접점을 넓혀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는 캐시비와 티머니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는 현재 매장수 990여개로, 올 초에 1천개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맥도날드, “매출 두자릿수 증가”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하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매장수는 250여개로 2010년에 비해 10여개 증가했지만 노후화된 매장의 리모델링, 드라이브스루 매장 확장 등으로 브랜드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했으며, 가맹점 비중 증가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맥도날드의 매출은 45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주력했던 부문은 역시 수익 다각화다.

2005년부터 수익다각화에 주력한 맥도날드는 2005년 ‘카페형’ 매장 교체→2006년 ‘맥딜리버리 서비스 개시’ 및 ‘맥드라이브’ 매장 론칭→2007년 ‘맥모닝’ 출시→2009년 ‘맥카페’ 서비스 확대→2010년 주문즉시 생산하는 ‘매이드 퍼 유(Made for you·이하 MFY)’ 시스템 등을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리뉴얼에 주력했다. 전국 매장을 전 세계 맥도날드의 표준 디자인인 ‘알레그로(Allegro)’ 및 ‘폼(Form)’ 디자인으로 교체했으며 매장을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었다.

또 MFY를 전 매장에 도입해 주문 즉시 만들도록 하는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이외에도 상권의 다변화를 위해서 다중이용시설 공간에 입점을 확대했다. 지난 6월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영동 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 매장을 오픈,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7월에는 서울 흑석동 소재 중앙대학교에 매장을 여는 등 상권을 다변화했다.

신 메뉴로는 닭을 주재료로 한 ‘그릴치킨버거’, ‘상하이 디럭스 스낵랩’ 등을 출시, 칼로리 걱정을 줄여주는 메뉴를 선보이는 등 영양가 있는 메뉴 출시에 주력했다.

이외에도 웰빙 디저트 메뉴 군을 보강, 블루베리 디저트와 유자 맥플러리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버거킹, 매출 9% 증가

버거킹은 지난해 개그맨 유세윤을 앞세워 불에서 직접구운 패티를 넣은 버거킹 메뉴만의 특징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매출은 매장수 증가에 따라 9% 수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버거킹의 지난해 매출이 12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 올해는 13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버거킹이 지난해 주력했던 마케팅은 신메뉴 프로모션이었다. 주력 메뉴인 와퍼를 업그레이드 하는 형태로 선보였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숯불향과 마늘향을 느낄 수 있는 ‘숯불 그릴드 갈릭 와퍼’, 불에 직접 구운 100% 순 쇠고기 패티와 치즈, 스파이시 BBQ 소스에 파인
애플과 양상추, 토마토, 양파 등을 담은 ‘하와이안 버거’ 등이 있다.

또 와퍼가 경쟁사에 비해 버거 가격이 다소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저렴한 가격의 메뉴를 잇따라 선보여 호평 받았다. 실속메뉴로 선보인 상품으로는 ‘판타스틱 4’ 등이 있다.

‘판타스틱4’는 불고기 버거, 불고기 치킨 크리스피 버거, BBQ어니언링 버거, 치즈버거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4가지 버거에 빅 어니언링과 콜라가 포함된 4가지 세트를 3500원에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밖에도 버거킹은 디지털시대에 발맞춰 버거킹 브랜드 웹툰 연재, 트위터 이벤트 진행 등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강화했다.

특히 동종업계 최초로 웹툰을 연재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지난해는 인기 웹툰 작가 이현민과 함께 웹툰 ‘먹어는 보았나! 버거킹 치킨메뉴!’가 색다른 반응을 얻었다는 평이다.

트위터(http://twitter.com/burgerking_kor)를 활용한 마케팅은 팔로잉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이 역시 호평을 받았다.

●패스트푸드 “올해도 전망 밝다”

패스트푸드전문점은 올해도 매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장 출점 증가는 정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배달 서비스가 확장되고 시장에 안착되면 매출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기불황이 지속, 이를 겨냥한 저가 마케팅을 선봬 고객유입을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계절별 디저트메뉴 등이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업계는 메뉴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상승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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