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유민종 (주)놀부NBG 신임 대표이사 사장
[특별인터뷰] 유민종 (주)놀부NBG 신임 대표이사 사장
  • 관리자
  • 승인 2012.01.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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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뉴(NEW) 놀부’ 선포, 성장 모멘텀 강화
가맹점주와 동반성장 ‘최우선’ … 원가율 인하에도 주력
▶ 유민종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가맹사업본부 이사와 상무이사, 관리총괄임원 전무이사를 역임하면서 ㈜놀부NBG가 국내 최대 한식 프랜차이즈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를 받으며 2011년 12월 15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격 취임했다.
국내 최대 한식프랜차이즈 기업 (주)놀부NBG가 ‘뉴(NEW)놀부’를 선포하고 성장동력 및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지난 2011년 세계적인 투자전문회사인 ‘모건스탠리PE’에 지분을 매각, 기업의 지속성장 및 지배구조 건전성을 더욱 공고히 한 것.

특히 놀부NBG는 자본과 경영을 철저히 분리해 유민종 관리총괄 전무이사를 지난해 연말 CEO로 전격 추대했다. 변혁의 새판을 짜는 중요한 시점에 선임된 유민종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 놀부NBG 미래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2012년 ‘뉴(NEW) 놀부’ 선포, 성장모멘텀 강화
가맹점주와 동반성장 ‘최우선’ … 원가율 인하에도 주력


2012년 4대 경영원칙
■ 현장경영 중심으로 가맹점과 소통 강화
■ 직영점 출점 확대로 메인상권 입점 강화
■ 호남 및 영남지역 사업 활성화
■ ‘차룽반점’ 등 사업다각화 실시

원가율 인상 방어 5대 전략
■‘원가율 하락’을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관리
■ 구매채널 다각화 및 직거래 활성화
■ CK공장의 경쟁력 강화
■ 물류비 인상을 3.7% 이하로 고수
■ 신 메뉴 개발로 주요 식재료 비율 분산


"‘놀부NBG, 모건스탠리PE’에 일부 지분 매각, 브랜드 글로벌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택"
▲지난해 연말 모건스탠리PE에 지분을 매각시켜 화제가 됐다. 배경은 무엇인가?

- 놀부NBG 지분의 매각은 거대자본을 유입, 놀부NBG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시도였다. 또 이를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 기업의 지배구조 건전성 제고 및 경영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편이었다. ‘놀부(Nolboo)’의 글로벌화 및 일류 외식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과정 중 한 단계라고 보면 된다.

▲매각 의도와는 달리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일부 점주들의 동요가 있었을 것 같다. 점주들의 반응은 어떠했나?

- 매각발표 초기에는 일부 점주들의 동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가맹계약 변경, 오너 교체에 따른 경영방침의 변화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본사는 이러한 우려가 기우라는 것을 가맹점주들에게 적극 알렸고, 오히려 자본 흡수에 따른 시너지가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가맹계약에 대한 부분도 과거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가맹점주들에게 약속했다. 덕분에 가맹점주 이탈 등 큰 문제없이 지분의 매각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놀부NBG의 지분 매각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어떠했나?

- 국내 외식전문기업에 세계적인 투자전문회사가 금융 투자를 했다는 것은 국내 외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점은 놀부NBG뿐만 아니라 국내 외식시장 전반에 고무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 창업주가 경영을 하는 풍토가 많은 우리나라 외식기업의 대부분이 가업승계를 통해 기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놀부NBG는 지분 매각을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의 건전성을 제고했다. 또 기업의 투명성 및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이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놀부NBG의 변화가 예상된다.

- 놀부NBG는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25주년을 기점으로 대변혁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뉴(NEW) 놀부’를 선포하고 성장모멘텀(momentum) 강화 및 경쟁력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다. 이를 위해 놀부NBG는 기업 성장의 근간이 되는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속성장 강화’를 핵심 전략목표로 내세울 것이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지속성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자세히 설명해 달라

첫 번째,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현장경영에 더욱 충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가맹점의 수익증진에 만전을 꾀할 것이다. 현재 본사는 이를 위해 현장에서 점주를 돕는 슈퍼바이저의 교육 시간을 대폭 늘렸다. 가맹점주의 의견을 시시각각 회사에 반영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조치다.

두 번째로는 놀부NBG의 직영점 사업을 강화할 것이다. 주요 메인상권에 놀부NBG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플래그십 개념의 고급 매장을 대거 출점시켜 브랜드가치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는 지역본부를 활성화 할 것이다. 서울·경기지역권을 벗어나 놀부NBG 브랜드 가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영·호남 지역의 사업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부산에 ‘부산사무소’를 개설했다. 영남지역 가맹점주 만족도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네 번째로는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현재는 ‘차룽반점’을 전략적으로 성장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중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룽반점’은 놀부NBG의 고급 중식브랜드인 ‘차룽’의 서브브랜드로, 차룽의 콤팩트형 매장이라고 보면 된다. 차룽반점의 최대 강점은 차룽을 4년간 운영해오며 고객들에게 입증 받은 메뉴만을 구비했다는 점이다. 또 차룽에서 제공되는 모든 메뉴는 놀부NBG의 중앙집중식 주방(CK·Central Kitchen)에서 공급, 조리절차를 최대한 단순화시켜 가맹점주의 운영편리성을 물론 효율화까지 극대화시켰다.

현재 차룽은 지난 2011년 11월 가맹사업을 본격화해 현재 직영 2개와 가맹 2개점이 운영되고 있다. 고객반응 및 매출이 좋아 올해 차룽을 주력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다.

다섯 번째로 외부 기업으로부터 컨설팅 등을 강화해 외부에서 바라보는 놀부NBG를 냉철히 평가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다. 객관적인 시각의 접근을 강화해 놀부NBG의 성장모멘텀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원가율 인상에 따른 외식기업의 경영환경 악화는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다. 원가율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지?

- 지난해는 임대료 및 인건비, 식재료비 등의 고공인상과 더불어 구제역, 동일본 대지진 등 다양한 사회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매장 운영비가 높은 수준으로 인상됐다. 여기에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최근 외식업계는 정말 어려운 시기를 맡고 있다. 이에 놀부NBG도 원가율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구매채널을 다각화 할 것이다. 식재료 구매를 세계시장으로 넓혀 보다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 가맹점 매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사는 지난해 무역회사를 출범시켰다. 생산자와 본사가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방식을 해외시장으로 넓히기 위해서인데 원가율 인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는 놀부NBG가 보유하고 있는 CK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매장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CK공장의 활용을 더욱 늘릴 것이다.

세 번째로는 물류비 인상을 3.7% 이하로 줄일 것이다. 원가율 인상에는 물류비 인상도 큰 영향을 준다. 최근 유가 인상 등으로 물류비용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최대한 인상폭을 줄이겠다. 네 번째로는 신 메뉴를 개발해 메뉴의 판매기여도를 분산시킬 것이다. 식재료 구매의 다변화를 통해 원가율 인하에 기여할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전문회사가 지분을 인수한 것은 놀부NBG의 브랜드 가치, 한식세계화의 무한한 가능성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해외진출 등 세계화 전략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텐데, 해외진출 계획은?

- 놀부NBG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현재 놀부는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에 진출해 있으며 대부분이 마스터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일본 재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가장 관심 있는 나라는 단연 최대 규모 시장인 ‘중국’이다. 중국 시장 강화를 위해 현지에 중국법인인 ‘놀부찬음유한공사’를 설립해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북경에 CK를 설립, 가맹사업 확장을 공격적으로 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PE에 지분이 매각되면서 최근 놀부NBG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을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상장 계획이 있는지?

- 놀부NBG는 25년간 지속성장을 이어왔다. 경영실적도 건실해 실제로 IPO를 통한 상장 제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는 상장에 대한 관심은 없다.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유통사업 확장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 등 가맹점주의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놀부NBG는 25주년을 맞이한 올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 국내 외식업계를 리드해가는 선도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다. 또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사랑한다면 놀부’의 가치를 전달 할 계획이다. 변화되는 놀부NBG에 대한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한다.

정리=장유진 기자 yujin78@|사진=이종호 기자 ez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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