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권 박사의 경제 이야기> 급속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이 존속 발전하려면
<이영권 박사의 경제 이야기> 급속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이 존속 발전하려면
  • 관리자
  • 승인 2006.05.19 0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의 방식대로만 경영하면 대부분 망해
기업,고객 요구에 능동·적극적 대응해야
▶ 이영권 박사
대부분의 사람은 늙지 않고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일정한 수명을 다하고 나면 죽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40년 전 한국재계 순위 100위안에 들었던 기업 중에서 지금까지도 그 순위 안에 있는 기업은 12개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만큼 기업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면서 성장, 발전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잘 나가던 기업이 쓰러지는 이유는 외부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특히 고객들의 욕구가 변하는 것을 간과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기업을 경영하다가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고객은 냉정한 법이고 과거의 공급자 중심 시장에서는 칼자루를 공급자, 즉 기업이 쥐고 있었기 때문에 고객들이 불만이 있어도 그런 대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으나 시장이 소비자 중심시장으로 변하면서 상황이 정반대가 된 것이다. 요즈음에는 그야말로 '소비자가 왕이다'라는 말이 100% 적용이 되는 시대이다. 따라서 기업은 고객의 욕구를 빠르게 간파하여 만족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반면에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기업은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지니고 가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 영원히 발전하면서 존재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러한 바람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업들이 오랫동안 유지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쇠퇴하고 망하는 기업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초우량기업의 벤치마킹의 대상이었던 기업들이 어느 날 무너져버리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 왔다. 요즈음 소니나 GM과 같은 초우량기업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은 왜 망하게 되는 것일까? 에 대한 연구는 여러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발표 된 바가 있다.
최근 한국의 LG경제연구원에서 '기업이 쇠퇴하는 6가지 징후'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쇠퇴하는 기업들의 공통적인 사전 징후를 소개하고 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현재의 성공에 안주한다.

기업이나 사람이나 자신의 성공에 안주하는 순간 내리막길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코닥사의 경우 1975년도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하고도 경쟁사들과의 기술격차에 만족해 방심하다가 시장을 선점하지 못하고 많은 일본 기업들 보다 뒤지는 결과를 나았다. GM 역시 소비자들의 변화에 무관심하다가 도요타 등에 밀리는 수모를 겪고 있는 것이다.

2.부서간의 높은 장벽이다.

기업이 커지고 성공하다 보면 자만에 빠지게 되고 자아도취적인 분위기가 확산되어 내부조직 간의 벽이 높아지고 자신이 관심이 있는 정보이외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부서간의 협조가 어려워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소니의 경우도 지나친 분권화로 유사제품이 여러 부서에서 동시에 출시될 정도로 협력체제가 약화된다는 것이다.

3.실속 없는 전시성 관리 행태이다.

실제로는 작동도 하지 않는 위기 대응책 등 각종 시스템만 늘어난다는 것이다. K-Mart는 월마트를 모방하여 최첨단 IT 시스템을 갖추었으나, 재고 및 유통관리는 엉망이 되어 결국 파산했다.

4.보신주의가 팽배한다.

문제가 생겨도 책임지고 해결하려는 사람이 줄어든다. 오히려 문제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분위기가 팽배한다.

5.인재가 떠난다.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기 시작한다. 회사가 망할 것 같은 조짐이 있으면 내부적으로 비판을 하던 인재들이 먼저 회사를 떠나기 시작한다. 회사에 대한 희망이 꺼져 가는 것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6.중요한 정보가 위로 전달되지 않는다.

기업의 위기 전에는 반드시 징후가 보이기 시작하는 법이지만 경영진은 이를 너무 늦게 발견한다. 정보가 위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사내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지 못한 조직은 망하게 된다. 위의 6가지가 망해 가는 기업에 해당되는 징후이다. 이런 징후가 본인이 속해 있는 조직에는 없는지 살펴보고, 늘 미리 미리 준비하는 기업은 오랫동안 존속 , 발전하게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