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도의 식품산업 I
<칼럼> 인도의 식품산업 I
  • 관리자
  • 승인 2012.02.0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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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식품산업연구소장
인도의 타고르는 우리나라를 ‘동방의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 칭한다고 한다.
좋은 의미의 뜻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널리 알려지지 않고 경제적 발전도 이뤄지지 않았던 그 시절 역동성 없는 우리네 상황을 보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본다.

필자는 지난 1월 중순에 열흘 일정으로 짧지만 짧게 느껴지지 않았던 인도의 식품, 음식탐방을 하고 왔다. 탐방기간 중 운 좋게 인도의 식품외식산업에 관련된 좋은 자료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식품시장 ‘인도’

인도는 ‘BRIC’라는 향후 주목해야 할 시장의 하나로 전 세계인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과거의 우리나라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3세계로 인식되는 지역이기도 해서 이번호부터 몇 호에 걸쳐 그동안 수집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인도의 식품산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2010년 인도음식보고서(India Food Report)에 따르면 인도의 식품산업의 총 규모는 13.2조루피(약 295조원)로 우리나라의 5배를 넘는 규모이며, 매년마다 약 10% 정도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산업의 전 분야가 두루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특히 식품서비스(Food Service) 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식품서비스(Food service)분야의 성장률을 보면 2007년에서 2010년까지 평균 24.8%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식품산업의 이런 급격한 성장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몇가지를 간추려 보면 1) 건강과 위생에 대한 인식의 증가 2) 식품산업의 기술적 발전 3) 정부의 식품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을 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점으로는 1)물리적 인프라의 부족 2)조직화된 유통 채널의 부족 3)기술적 노하우의 부족 4)세계 표준과 인도국민이 선호하는 기준의 차이 5)복잡한 인도의 법적 규제 6)여전히 부족한 생산 기술과 유통 채널등이 꼽혔다.

또한 인도 식품시장 진출에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인도 소비자들의 요구로 1)건강, 위생, 영양에 대한 관심의 증가 2)기호식품에 대한 선호 증가 3)포장식품에 대한 폭발적 관심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성장 요인과 제약점 그리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의해 인도는 최근 몇 년동안 해외의 식품업체와 외식업체들의 진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는 ‘vision 2015 action plan’이라는 정책을 통해 700억달러의 식품가공산업 시장을 21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시키고, 현재 6%에 머물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를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식품분야에 대한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외식산업분야에도 해외업체들의 진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던 푸드코트(food court)의 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또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가 늘어나면서 외식산업의 수요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진출·공략 위한 전략 수립 필요

하지만 필자가 짧은 기간동안이나마 인도의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돌아다니며 인도에 진출한 식품외식기업들을 본 바에 의하면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다국적 기업과 식품만이 마트와 시장에서 보였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식품은 몇몇 회사도 아닌 몇 가지 품목만이 보였으며, 외식업체는 그 어느 하나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아직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은 글로벌화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식품산업의 성장을 위해 국가 식품클러스터를 만들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1위를 목표로 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는 시기이다.
우선 우리의 목표로 삼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국과 함께 세계 2위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인도 시장을 제대로 알고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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