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산업 향후 10년 전망
식품-외식산업 향후 10년 전망
  • 김병조
  • 승인 2006.05.22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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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각>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국내 식품-외식업계는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해 있을까.
본지는 창간10주년 기념으로 네 차례의 특집호를 통해 식품-외식업계의 지난 10년과 현재의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보았다. 그리고 향후 10년을 이번 호에서 전문가 기고를 통해 전망해본다. <3면 기사 참조>
그리고 그동안 취재와 편집을 통해 느낀 향후 10년에 대한 전망을 데스크의 시각에서 정리해본다.

<식품산업 향후 10년 전망>
1. 소비자 알권리 확대
식품의 원료 및 함량표시 등 식품표시제가 소비자 욕구에 맞게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본지 1면에 보도한 바와 같이 풀무원이 업계 최초로 ‘완전 표시제’를 시행한다는 것이 그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2. 유통기한제도 변경
불합리한 유통기한제도로 연간 낭비되는 비용이 1조원이 훨씬 넘는다. 앞으로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상미기한’과 ‘유통기한’으로 이원화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3. 웰빙/친환경 상품만이 살길
소비자의 건강지향적인 트렌드가 더욱 강해지면서 신선식품은 물론 가공식품에서도 웰빙/친환경적인 상품이 아니면 살아남을 길이 없을 것이다.

4. 전통식품의 세계화
동양음식, 특히 건강식으로 알려진 한국의 전통식품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증대하면서 김치를 비롯한 전통 발효식품이 세계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5. 건강기능식품 시장 급성장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가 미국과 일본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해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6. 글로벌 기업 탄생
현재 국내 1위 식품업체인 CJ(주)가 세계에서는 50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M&A 등을 통한 규모화와 국제경쟁력을 갖추면서 10년 내에는 세계 30위권의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

7. 행정체계의 개편
이미 정부가 발표한 대로 식품안전관리 전담부처인 ‘식품안전처’가 신설되는 것을 비롯해 식품을 산업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담당부처 지정과 관련 법률 제정 등의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외식산업 향후 10년 전망>
1. 양극화의 심화 절정
경제,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외식업소의 풍토도 고급식당과 저가식당으로의 양극화가 심화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2. ‘규모의 경제’ 원리 확산
양극화 현상은 결국 대기업의 시장 진입을 촉진시켜 외식업계에도 거대기업이 속속 등장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는 결국 인구대비 지나치게 많은 외식업소의 폐업 속출 현상으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도 요인이 될 테고.

3. 외식업소의 주식시장 상장 봇물
현재 국내에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외식업소(단체급식 제외)가 하나도 없지만 2010년쯤 되면 상장 업체가 봇물 터지듯 생겨날 것이다. 이미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도 많고. ‘규모의 경제’에 따른 대규모화도 원인이 되지 않겠나.

4. 본격적인 ‘음식전쟁’ 시대
세계 각국이 자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해외시장에 우리음식을 전파하는 노력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외국음식과 국내 토종음식 간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할 것이다.

5. 고령화 시대 新 마케팅 등장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한 음식 메뉴와 새로운 마케팅 수단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실버 세대를 위한 전문식당의 출현이나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배달 상품의 등장을 예상할 수 있다.

6. 업종간 영역 파괴
술집에서 밥, 밥집에서 술, 햄버거 가게에서 커피 등 특정 업종 전용매장이 아닌 퓨전형 복합 외식공간이 속속 등장해 외식업계도 업종간 영역파괴의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7. 각광 받는 ‘Sea Food’
앞으로도 광우병, 조류독감 등 각종 인수공통전염병이 여전히 창궐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안전한 Sea Food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이를 소재로 한 새로운 형태의 창업 아이템이 각광을 받지 않겠는가.

김병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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