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 캔디즈, 재벌가 베이커리 자리 도맡나?
시즈 캔디즈, 재벌가 베이커리 자리 도맡나?
  • 관리자
  • 승인 2012.02.1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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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캔디’, 카페형 매장으로 출점 예고
재벌가 베이커리의 잇따른 철수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외국계 베이커리가 국내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세계적인 재벌인 워런버핏이 투자한 ‘시즈 캔디즈(see’s candies)’가 올해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시즈 캔디즈의 국내 사업권자는 (주)한스텝으로, 아시아나 항공과 대만의 에바항공 그리고 롯데 인터넷 면세점 등 항공기내 면세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2009년 시즈 캔디즈와 국내 판권 계약을 맺어 2010년부터는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즈 캔디즈는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100% 소유한 캔디 초콜릿 판매회사로 일명 ‘워런버핏 과자’로 알려져 있다.

1921년 설립돼 90년 전통을 가진 고급 초콜릿 전문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200여개 체인점을 운영 중이며 아시아 지역은 홍콩, 마카오에 이어 우리나라가 공식 수입하고 있다. 미국에서 연간 매출은 약 8천억원에 이른다.

시즈 캔디즈의 대표적인 제품은 ‘악마의 캔디’란 별칭으로 알려진 ‘롤리팝 캔디’ 그리고 ‘넛츠앤츄우’, ‘아몬드 클러스터’ 등이 있다.

한스텝은 올해 15개의 시즈 캔디즈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범 한스텝 전무는 “미국과 달리 카페문화에 젖어 있는 국내 고객의 정서에 맞춰 캔디와 초콜릿뿐만 아니라 커피와 초콜릿 음료 등을 접목한 카페형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 문화와 접목된 다양한 형태의 로드숍을 상권마다 달리 출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구정과 청담 등 A급 상권에 카페형 안테나숍을 오픈할 계획으로 알려진 한스텝은 지난해 부터 인천 송도 브릿지 호텔 ‘베네치아’ 커피숍에서 시즈 캔디즈의 일부 제품을 전시 판매해 시범 효과를 보고 있다.

로드숍 출점에 앞서 한스텝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대구백화점 등 국내 4개 백화점 8개 점포에서 오는 14일까지 판매대를 설치해 대대적인 판매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시즈 캔디즈의 백화점 판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한스텝이 A업체에게 시즈 캔디즈의 위탁판매를 맡겨 1년 여간 키오스크매장을 운영했지만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스텝은 장기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데어리퀸’ 판권을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데어리퀸은 지난 1994년 (주)드림앤드림이 국내에 들여와 사업을 펼쳤지만 대장균 파동으로 침체기를 걷다 철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해외 베이커리의 입점소식에 대해 국내 업체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SPC그룹 관계자는 “국내 재벌가 베이커리의 입점 그리고 철수가 베이커리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주지 못한 것처럼 시즈 캔디즈 프랜차이즈 사업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지 의문”이라며 “백화점 등 주요상권에 집중 오픈 할 것으로 알려져 직접적인 경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은희 기자 yeh@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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