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과학의 서재’에 못 다한 책 이야기를 모아 엮은 기획도서 ‘통섭의 식탁’을 출간했다.

최 교수는 취미 독서에만 빠져 있는 젊은이들과 지적인 자극을 받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그동안 써온 추천사와 서평 가운데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은 글을 가려 ‘기획 독서’로 만들었다.

이 책은 자연과학, 인문,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과 어렵고 딱딱하게 읽히는 책을 코스요리로 빗대어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메인요리에서는 동물의 행동과 사회구조에 관한 과학 분야를 소개하며 디저트, 퓨전 요리까지 56권의 책 재료로 풍성한 식탁을 차려냈다.

미래의 통섭형 인재를 꿈꾸는 독자라면 읽고 씨름해야 할 다양한 책 목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359쪽, 명진 출판 펴냄, 1만5천원.


박수진 인턴기자 p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