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인당 소주 84병 마셨다
성인 1인당 소주 84병 마셨다
  • 관리자
  • 승인 2012.02.1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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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에 1병 마신 셈 … 출고가격 기준 금액상 전년比 1.2%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명당 마신 소주가 84병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2011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출고량은 32억7225만병(1병당 360㎖)으로 전년대비 0.07% 감소했다.

만 19세 이상 성인 3900만명(통계청 기준)이 마신 것으로 치면 1인당 소비량은 84병으로, 4.3일에 1병을 마신 셈이다.

그러나 성인 중에서도 음주 인구만을 고려하면 1인당 마신 소주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출고 가격으로 규모를 따지면 지난해에는 2조8675억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주류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참이슬’의 하이트진로가 15억4270만병을 출고해 4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국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48.9%보다 약간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2008년 51.4%를 기록한 뒤 2009년부터 점유율이 50%대를 밑돌고 있다.

이어 ‘처음처럼’의 롯데주류가 5억990만병으로 15.6%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롯데주류는 2005년 5.3%에서 시작해 2007년 11.1%로 올라섰고 2009년 13.1%, 2010년 14.0%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3위는 ‘좋은데이’를 앞세운 부산ㆍ경남지역의 소주회사 무학으로 점유율 12.3%(4억266만병)를 보였다. 2008년 7.8%였던 무학은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지난해 처음으로 10%로 올라섰다.


아울러 ‘참소주’를 생산하는 대구ㆍ경북의 금복주(8.1%), ‘잎새주’로 유명한 전남의 보해양조(5.7%), ‘C1소주’를 내세운 부산의 대선주조(4.1%), 충남지역 업체인 선양(3.5%) 등이 뒤를 이었다.

출고량 기준으로 아직은 1위와 차이가 있으나 롯데주류와 무학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롯데주류는 2006년 처음처럼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전국 시장점유율 15.6%를 기록하며 롯데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15% 벽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충북소주의 점유율까지 더하면 ‘롯데소주’의 점유율은 17%에 이른다.

3위를 기록한 부산·경남지역의 무학은 부산 터줏대감인 대선주조의 영향력이 약해진 틈을 타 저도소주 좋은데이를 내세워 부산 시장을 공략, 매년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치상으로 지난해 소주시장은 2010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업체별로 내실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서 “조직통합을 마친 하이트진로가 서울·수도권 점유율 30% 가까이 성장 중인 롯데주류와 서울시장을 노리는 지방 소주사들의 협공을 어떻게 방어하는지가 올해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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