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버거 시장에 ‘봄바람 분다’
국내 수제버거 시장에 ‘봄바람 분다’
  • 관리자
  • 승인 2012.03.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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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 잠실 1호점 론칭 … 버거 대열에 합류
시장 규모 900억원대 … 대중화로 성장성 높아
▶ 할리스F&B가 운영하는 '프레쉬버거'
딘타이펑을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윌그룹’이 일본 버거브랜드인 ‘모스버거(Mos Buger)’를 국내에 론칭, 첫 선을 보였다.

생활정보지인 ‘벼룩시장’을 발행하는 미디어윌그룹은 지난 2011년 10월 일본 모스버거 본사인 ‘모스푸드서비스’와 합작투자법인 (주)모스버거코리아를 설립, 지난 2월 28일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모스버거 국내 1호점을 오픈하고 수제버거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오는 4월에는 강남역에 2호점을 여는 등 올해 4개 매장을 내고 5년 내 3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윌그룹의 모스버거 론칭은 지난 2005년 대만의 상하이 스타일 차이니스 딤섬 레스토랑 ‘딘타이펑’에 이은 두 번째 외식 브랜드다.

모스버거는 일본에 1391개 매장을 갖춘 일본 명품 수제 햄버거 1위 브랜드로 지난 1972년 출시 이후 40년간 일본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닛케이신문 스토어 브랜드 부문 매력도 조사에서 스타벅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스버거는 일본뿐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홍콩, 중국,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7개국에도 26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6~8월에는 일본항공 국제선 기내식에 ‘에어 모스버거’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표 메뉴로는 된장과 간장소스를 사용한 ‘데리야키 버거’, 쌀로 만든 ‘모스 라이스 버거’ 등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스버거코리아 관계자는 “최고의 재료와 40년간 축적된 제빵 기술을 바탕으로 직원이 직접 햄버거를 갖다 주는 호텔식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며 “일본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만큼 채소와 재료를 한국산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안정성 확인 안돼

일본 1위 수제버거 브랜드 ‘모스버거’가 한국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수제버거시장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 등 4개사가 이끌어 오고 있는 국내 햄버거 시장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수제버거 시장은 버거시장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한 900억원 대로 추정,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수제버거시장은 매장 수 90여개를 보유한 크라제버거가 수제버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1~2년간 SG다인힐(패티패티), 아워홈(버거헌터), 신세계푸드(쟈니로켓), CJ푸드빌(빕스버거), 홈플러스(더버거) 등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파이는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수제버거 브랜드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스터빅이 운영하는 ‘미스터빅’의 매장 진출 규모는 현재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매장은 35개에 불과하다.

이밖에도 SG다인힐도 패티패티를 초창기 3개까지 오픈시켰지만 현재는 1개 매장만을 서울 중구 센터원에 운영하고 있다.

시장성장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제버거 시장의 ‘소비상권’을 주요 원인으로 들고 있다. 수제버거는 패스트푸드 버거와 달리 대부분 객단가가 1만원 대를 호가, 소비층이 두텁지 못해 입점상권이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주요상권이 사실상 강남 등 일부지역에 국한돼 있어 매장수를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

여기에 최근 커피전문점, 베이커리카페 등에서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대폭 선보이고 있고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도 1만원대 가격의 수제버거를 판매중인 만큼 시장 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크라제 관계자는 “지난해 약 30여개 매장을 출점했다”며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인 30~40여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제버거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국내도 수제버거가 대중화를 이루고 있고, 소비층도 더욱 두터워 질것으로 보여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밝혔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 <자료: 월간식당 2012년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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