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한국 외식산업의 우수성 알린다
여수세계박람회, 한국 외식산업의 우수성 알린다
  • 관리자
  • 승인 2012.03.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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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모제, “외식전문 기업 노하우로 소비자가 원하는 F&B MD구성”
일본인 스기야마(여·24살)씨는 오는 5월 한국을 1주일간 관광할 예정이다. 그런데 그녀의 여행계획서를 보면 최초 방문지는 ‘서울’이 아닌 전남 ‘여수’다. 일본에서 출항하는 대형 ‘크루즈’를 타고 여수 신항에 도착한 뒤 여수세계박람회를 둘러볼 참이다.

여행사에서 짜준 일정을 살펴보면 제일먼저 크루즈 선착장과 인접한 ‘주제관’에 방문해 2050년 바다위에 건설된다는 해상도시를 감상할 계획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송승헌이 모델을 한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도 인근에 있어 기대감은 더욱 크다.

국제관 A에 들려 세계 100여개국의 전시물을 살펴본 후 점심식사는 일본에서도 본적 있었던 놀부NBG가 운영하는 ‘놀부’매장에서 부대찌개와 보쌈을 먹을 생각에 들뜬 마음이다.

이어 국제관 B를 참관하고 출출해지면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0410국수’에 들려 간식 삼아 국수를 즐길 계획이다.

저녁에는 야간 해양 쇼가 펼쳐진다는 ‘빅오’에 입장해 공연을 보고 아모제에서 운영하는 푸드캐피탈에서 ‘전복갈비탕’을 먹어볼 참이다. 하루 일정을 마치면 여수엑스포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나머지 일정을 보낼 계획이다.
●세계의 이목이 여수로

올림픽·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세계박람회’(엑스포·EXPO)가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전남 여수 신항 일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세계박람회는 1993년 열린 ‘대전엑스포’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박람회로 106개국 및 10개 국제기구 등이 참가해 88올림픽, 2002월드컵과 함께 국격을 향상시킨 국제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부도 이번 세계박람회를 선진국 도약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삼는 한편 남해안권을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는데 박람회장을 밑거름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시회 구성은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메인테마로 정하고 환경에 대한 인류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해양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꾸민다.

이를 위해 ‘연안의 개발과 보전’, ‘새로운 자원기술’, ‘창의적인 해양활동’을 핵심 콘텐츠로 삼아 전시관 20개, 전시시설 23개 특화시설 4개, 공연시설 7개, 지원시설 7개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전시회장 내외부에서 8천여 회의 다양한 문화공연을 실시해 화려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참관객들에게 선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각 관마다 고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식음료 서비스를 구현,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명품 식음시설 선보일 것

이번 세계박람회의 식음서비스는 여타 국내 박람회에서 볼 수 없었던 구성과 서비스로 이뤄진다. 부대시설에 머물던 식음료 서비스를 메인상품으로 부각시킨 행사 조직위원회의 박람회 운영 방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외식전문기업 (주)아모제(대표 신희호)를 식음사업자로 선정하고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식음서비스를 실현한다.

아모제는 기존 대규모 박람회나 전시장 식음시설의 단조롭고 획일화된 MD구성의 틀에서 벗어나 여수세계박람회의 전시관과 볼거리들을 고려해 식음시설 또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4개의 장(Stage)으로 마련했다.

우선 볼거리가 가장 많아 관람객이 장시간 머물 공간으로 예상되는 ‘국제관’은 놀부NBG(놀부), 더본코리아(0410국수, 카레왕, 마카오반점 등), 포로이(베트남 쌀국수)와 같은 국내 유명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세계음식과 여수지역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바다에 인접해 멋진 뷰(view)를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타워’는 관람객들이 잠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엔제리너스커피,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커피전문점으로 구성했다.

대규모 이벤트와 문화행사,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빅오’(Big-O) 구역은 주 관람객으로 예상되는 젊은층과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KFC,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와 푸드코드,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로 구성해 이동과 관람에 편의를 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 관에는 비알코리아(던킨도너츠), 한촌설렁탕 등 전시관의 특징을 고려해 40여개의 유명 외식브랜드를 배치시켰다. 총 식음매장은 42개소가 운영되며 소형 키오스크 매장 30개소를 설치해 식사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음식 가격도 박람회 음식값은 ‘비싸다’라는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 합리적으로 제공한다.

식품안전을 위해서도 매장 두 개당 한명 꼴로 관리가 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30여명이 항시 상주하며 아모제도 전 직원에게 위생교육을 강화해 위생관리에 만전을 꾀한다.

여수세계박람회 식음시설을 총괄하고 있는 이창준 아모제 컨세션사업부 이사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여수세계박람회에 걸맞게 관람객의 편의와 입맛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세계 음식과 한식, 향토음식이 공존하는 명품 식음시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국 외식산업 소개의 장

이번 박람회는 세계적인 박람회답게 한국의 외식산업을 알리는데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박람회의 지난 역사를 살펴볼 때에도 외식 홍보의 장으로 세계박람회가 기여한 바가 컸다. 그 나라의 식문화를 복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이스크림 콘’, ‘와플’이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세계박람회에서 고객들이 아이스크림을 한꺼번에 먹으러 몰려들었고 당황한 업주가 그릇이 없어 과자로 싸서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던 것이 오늘날 ‘아이스크림 콘’의 시초가 됐다.

표면이 벌집모양으로 생긴 바삭한 과자로 이뤄진 벨기에 ‘와플’ 역시 1964년 뉴욕세계박람회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미국의 최고 먹을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외식기업들은 외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려 글로벌 외식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세계박람회의 사업비는 총 2조1천억원이 투자됐다. 생산유발효과는 12조2천억원, 부가가치 5조7천억원, 고용창출효과를 8만명에 이를것으로 점치고 있다. 방문객수는 800만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1993년 8월 열린 대전엑스포는 14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이창준(주)아모제 컨세션사업부 이사

“국내 박람회 식음서비스 격을 한층 높이겠다”


▲이번 박람회는 현 정부가 진행하는 가장 큰 국제행사다. 부담이 클 것 같다.

-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1천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아모제 컨세션사업부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반면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

이 때문에 우리는 2년을 준비했다. 또 최고의 식음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식음시설에만 2300여명의 직원을 투입하고 이중 본사 직원은 800여명을 배치시킨다. MD구성도 놀부, 더본코리아, 스타벅스 등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만 구성했으며 맛 또한 전문기업들이 책임지고 실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외국인들이 대거 방문한다. 한식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MD구성이 눈에 띄는 점이라면 한국전통음식부터 패스트푸드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식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외국관람객들은 한국의 다양한 외식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 다양한 퓨전한식도 선보일 것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레드스푼’인데 떡볶이의 세계화를 겨냥해 자사에서 새롭게 론칭했다. 이외에도 개최지인 전남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여수의 대표 맛 집을 대거 배치했다. 항상 맛이 없다고 지적되고 있는 푸드코트의 메뉴도 3차에 걸쳐 메뉴 테스트를 실시해 맛있는 요리만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중국 및 일본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대거 방문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 일본의 현지브랜드인 ‘라이프엣그’와 중국의 현지브랜드인 ‘조부관’을 국제관에서 운영한다. 한국의 외식문화가 맞지 않는 고객들을 배려한 차원이다. 이외에도 일식과 중식의 MD구성에 신경을 써 중국 및 일본인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향후 아모제의 컨세션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여가 생활의 증가로 대형쇼핑몰, 백화점, 고속도로 휴게소, 테마파트 시설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그 중 식음부분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사람들의 외식문화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기존에 다중시설 내에 있던 급식 혹은 단순한 푸드코트 형식의 외식 시설에 대한 불만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방식의 식음사업 운영에서 벗어나 전문 외식기업을 통한 전체적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화된 메뉴, 이용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MD구성은 방문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해당시설의 매출증대를 불러오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컨세션비즈니스에 대한 수요는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증가할 것이다.

아모제는 외식전문기업으로써 메뉴경쟁력을 갖췄고 외식시장과 변화하는 고객의 트렌드를 반영해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또 체계화된 물류 시스템과 다년간의 컨세션 비즈니스 운영 노하우로 사업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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